신원(대표박성철)의 「베스띠벨리」가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신원은 지난 10일 서울 본사에서 ‘중국 지역 대리상 독점 판매권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베스띠벨리」의 중국 진출은 지난 7월 「씨」의 중국 중신심천공사북경공사와의 독점 판매권 체결 이후 신원의 두 번째 도전이다. 「베스띠벨리」는 중국을 동부·서부·북부 3개 지역으로 나눠 진출하며, 이는 중국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유통을 전개하기 위한 것. 「베스띠벨리」는 이를 통해 빠른 시간내 유통망 확장과 브랜드인지도 확산으로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유통망은 오는 25일 청도 션샤인백화점의 중국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7∼8개 유통망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05년에는 30개, 2006년에는 5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액은 2005년 100억원, 2006년 25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베스띠벨리」와 계약을 체결한 3개의 기업은 각 지역의 유통전문 회사로, 부동산 관련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자금력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북부지역 파트너인 역천세기투자유한공사는 청도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패션, 수출입, 부동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서부지역 파트너인 심천가파실업유한공사는 귀양을 중심으로 귀양·대련 백화점을 운영하며, 의류 유통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