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이 좋아하는 네 가지 글자가 있다. '福, 喜, 壽,' 복, 기쁨, 장수와 재물을 의미하는 말인데 이중에서도 기쁨, 즐거움을 표현하는 '喜'는 중국의 오랜 전통과 역사 그리고 최근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한 중국인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글자일 것이다.
'Saint Angelo'는 앰블럼에 봉황을 넣고 브랜드명을 '報喜鳥'로 정해 중국인들에게 기쁨을 전하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다.
'Saint Angelo'의 역사는 1996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저장시 원저우는 봉제산업이 발달해 소규모의 공장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현재 바오시니아오 그룹 총재를 맡고 있는 吳志澤는 이런 영세 형태의 비즈니스 발전의 한계를 깨닫고 浙江報喜鳥制衣公司를 만들어 본격적인 패션산업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2000년에는 상하이에도 대규모의 생산 및 디자인 기반을 만들어 본격적인 확장의 가도를 놓았다.
'Saint Angelo'는 몇 가지 경영원칙이 있다. 중국 전체 매장의 판매 가격 및 매장 이미지 통일이다.일반적인 얘기일지 몰라도 대리상을 통한 수주 시스템을 전개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지역마다 판매가격이 다른 게 현실이다.
또한 노세일 정책을 고수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CS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다. 지금은 일반적인 얘기가 되었지만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에서는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바오시니아오 그룹은 6개의 자사 브랜드와 5개의 해외 브랜드 유통 전개 3개의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2007년 션전 증시에 상장해 상당한 자본력을 갖추었으며 고용인원이 1만명이 넘고 연매출 50억 RMB, 유통망이 2000개 이상 되는 그야말로 패션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춘 기업이다. 현재 'Saint Angelo' 외에 'S.ANGELO' 'B ONO' 'B I G R O O S T E R' 'FRANSITION'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11년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TOMBOLINI'를 들여와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LG패션의 'HAZZYS'의 중국 파트너로서도 잘 알려져 있는 회사다.
중국과 중앙 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던 둔황에서 열린 브랜드 전략 발표회에서 중국의 민족적 문화를 글로벌 감각과 믹스해서 새로운 패션 문화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전략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윤대희고문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