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뽀으쩐의 이브닝 드레스

 

2013 홍콩 청년 패션 디자이너 창작 대회(YDC)’가 최근 홍콩에서 열렸다.

‘파티복·이브닝 드레스 대상’ 수상자인 랜뽀으쩐은 1등상과 최고 응용 기술상을 함께 받았다.

그는 곧 파리 뤼뒤마일(Rue du Mail) 작업실에서 유명 디자이너인 마틴 싯봉 인턴으로 한 달간 실습할 기회를 얻었다. 또 다른 수상자인 린쯔호으는 ‘트렌드 일상복 1등상’을 받았다.

랜뽀으쩐 작품 ‘타임 캡슐’ 아이디어는 비행기에서 내리며 만난 태풍으로부터 얻었다고 한다. 홍콩의 다양한 모습과 태풍의 서로 다른 상태를 연출해 재미있는 그림을 그렸다. 작품은 린넨과 코튼 원단을 사용했고, 빅토리아 시대의 모래 시계와 홍콩 특유의 패턴을 믹스했다. 영국에서 자란 랜뽀으쩐은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했다.

그는 “이번에 받은 장학금으로 대학 시절 친구들과 함께 브랜드를 론칭해 홍콩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트렌드 일상복 1등상을 받은 린쯔호으의 작품 ‘피어 테일즈(Fear Tales)’는 그림 동화 ‘흑암의 세계’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작품은 현대적 디자인과 전통적 자수를 믹스시켰고 블랙 반투명 소재로 제작했다. 린쯔호으는 지난해 홍콩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앞으로의 꿈은 브랜드 론칭이지만 지금은 패션 업체에서 일하면서 관리와 인사 등 다방면에서 노하우를 쌓아 꿈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린쯔호으의 일상복 작품

쑈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