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연해 지역의 생산 비용 급등에 따라 산업 이전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중서부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호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 ‘산업원’이 건설되면서 연해 지역에 있는 기업체들의 생산 기지가 앞다투어 이전되고 있다.

◇ 씬양패션산업원
 ‘2012 차이나 패션대회’에서는 많은 중서부 지역 패션 산업원들이 전시회에 참가해 투자를 유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 중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업체들의 관심을 끈 하남 씬양패션산업원은 하남성 씬양시 핑쵸으산업단지 내에 있다. 경주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으며 경광 기차역과 2Km 거리에 있다. 핑쵸으 지역은 2010년에 ‘중국 산업 전이 선진 시범원’이라는 영예를 안았으며, 하남성패션협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패션 산업원 기획은 이미 시정부 업무 보고에 포함됐다. 씨양시와 지역급 정부는 공동으로 씬양패션산업원을 만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복건 초으웨그룹, 홍콩 리아이(심천)패션유한회사, 진화 융썽다이마루회사, 광주 이펑패션, 싸이뤄이터가공공장, 룽츠왠가공공장 등 많은 화남 지역 기업들이 이미 씬양패션산업원에 정착했다.

씬양패션산업원은 해당 기업에 직원, 보장성 주택, 세금, 전기세 보조금, 운임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었다. 주력 산업의 억 위안 규모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임대 주택, 한정가 주택 등 보장성 주택을 통해 직원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3년 내 외부 투자 패션 프로젝트로부터 형성된 각종 세금에서 현지 분양 부분 전액은 다시 기업에 장려금으로 주어졌다. 단지 내 컴퓨터 사용 전기 요금이 제한 금액 이상이 되는 패션 기업에는 구청 재정부에서 20%의 전기세 보조금을 주었다. 그 외 산업원 내로 이동해야 될 생산 설비 운임도 구청 재정부에서 부담했다.

◇ 완훼이룽왠패션브랜드산업원
중국 호북 완훼이룽왠 패션브랜드산업원은 구랍 19일 광주 씬탕에서 처음으로 투자 유치회를 진행했다. 산업원은 단체 이전 방식으로 패션 산업의 모델을 만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호북 완훼이룽왠패션브랜드산업원은 호북성 즈얜리현 경제개발구에 위치해 있고, 총 규모는 2만 무(?: 1무=667m2=약200평), 총 투자 금액은 200억 위안에 달했다. 호북성 즈얜리현 정부와 호북성 패션 상회와 룽왠주식그룹 등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 업그레이드, 크레이티브 창조’를 핵심 이념으로 한다. 그리고 새로운 업종과 브랜드 만들기, 과학 기술 연구 개발, 인재 교육, 금융 대출, 비즈니스 물류, 전시 관광, 환경 보호 등을 산업 체인으로 구성해 ‘4대 기지, 4대 중심’ 즉 생산 가공 기지, 원부자재 기지, 무역 전시 기지, 창고 물류 기지와 금융 서비스 중심, 브랜드 부화 중심, 인재 자원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 서비스 중심 등을 건설하게 된다. 기업 주체의 시장 주도로, 과학기술, 문화, 인재를 토대로, 산업 리뉴얼 및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한 새로운 패션 산업 구축이 최종 목표다.

◇ 퉁타이 방직산업원
단체 이전의 성공적 사례로 하남 타이캉현이 ‘남통 방직성’을 그대로 복사해 온 것이 있다. 타이캉현 방직 산업은 3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어 일정한 산업 기초와 성숙된 업무 기술팀들을 구비하고 있다. 타이캉현은 면화와 인재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퉁타이방직산업원을 기획했고, 현 정부에서는 ‘타이캉현 퉁타이방직산업원 건설 및 우대 정책’을 선보여 ‘방직의 고향’으로 유명한 강소 남통의 방직 산업 이전을 전면 실시했다. 현재 산업원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뤠이왠 화섬의 1억9600만 위안 규모 연산 10만t인 폴리 섬유 프로젝트, 6억 위안의 하남 하이멍제조유한회사의 연산 1억200만m의 신형 패브릭 생산 프로젝트, 5억5000만 위안의 하남 훙원방직유한회사 프로젝트, 6억2000만 위안의 홍콩 페이다제조유한회사의 연산 500만장의 니트와 슈즈, 100억 위안의 훙민방직산업 등이 있다. 남통 기업들은 단체로 타이캉에 투자해 방직과 가공을 전부 실현했고, 타이캉 산업원에 ‘남통 방직성’을 그대로 옮겨와 타이캉현 경제에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했다.

쩌우리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