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15일 대련에서 진행된 ‘2012 가을 패션 위크’에서는 최초로 ‘아동복 데이’가 개최되어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대련 패션 위크에서는 많은 패션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하루 3회의 패션쇼를 진행하는 ‘아동복 데이’는 크게 부각되었다. 탠핑 대련시패션협회 회장은 “일부 브랜드가 아동복 시장 비즈니스 기회를 보고 대련 패션위크에 적극 참여한 까닭에 ‘아동복 데이’ 개최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련 패션위크에는 그간 빠지지 않고 참가해왔던 아동복 브랜드 「NICEFILL」 외에 새로 「DINGTELAI」와 「Modasize」가 가입했는데, 이 세 브랜드의 패션쇼에서 동일한 점은 모두 ‘성인복’을 본땄다는 것이다.

◇ 나이스필, 우아한 공주 이미지 연출
「NICEFILL」은 줄곧 우아한 프린세스 이미지를 추구해왔다. 때문에 디자인도 전부 ‘우아미’가 돋보이도록 전개했는데 스포츠, 캐주얼, 프린세스룩 3개 시리즈를 선보였다. 바인딩 트렌치 코트와 샤넬 룩 수트는 이번 전시회의 메인이었고, 밝고 경쾌한 컬러에 네이비 등 시크한 컬러를 포인트로 하였다. 「NICEFILL」은 스포츠 콘셉의 아이템도 연출했는데 디자이너는 스포츠웨어에 우아미를 강조하기 위해 레이스 패치와 프릴 장식으로 비주얼을 더 풍성하게 보충했다.

「NICEFILL」은 대련화잉방직품유한회사의 자체 브랜드라고 한다. 화잉은 대련시 주요 수출형 생산기업인데, 일본에 대다수 수출하며 가공이 뛰어나다. 「NICEFILL」은 화잉 그룹이 2009년에 론칭한 여아동복 브랜드다.

◇ DINGTELAI, 디자인 요소 풍부
「DINGTELAI」 브랜드 신상은 스트라이트, 플라워, 도트 등 트렌드 요소에 여러 가지 소재의 패치를 가미해 더욱 활발하고 명랑한 효과를 연출했다. 그 중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레이스, 플라워 소재와 솔리드 컬러 소재로 패치한 스타일은 범상치 않았다. 특히 플라워 패턴은 캐주얼, 스포츠, 우아 등 여러 가지 콘셉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남아동복 디자인 중 많이는 스트리트 콘셉, 예를 들면 트렌디한 프린트, ‘빈티지’ 데님, 금속 지퍼 등으로 연출되었다.

「DINGTELAI」 아동복은 소오다, 다스타일로 국내 50여개 도시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는데, 그 중 30% 제품이 한국 등지의 바이어로부터 수주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Modasize, 시티 SPA 트렌드
「Modasize」 패션쇼는 ‘아동복 데이’ 마감 순서로 등장했는데, 이날 가장 성공적인 패션쇼라고 할 수 있다. 「Modasize」 신제품의 전체적인 콘셉은 SPA 브랜드 느낌이었는데 심플한 도시 스타일 디자인에 디테일에 변화를 주어 성인복과 큰 차이가 없었다. 버튼, 미싱실, 지퍼 등 부자재 컬러까지 전체적인 코디에 신경을 썼고 트렌치 코트, 케이프, 다운은 이번 쇼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이었다. 어린 모델이 쓴 작은 소뿔 모자는 전체적인 이미지에 플러스가 되었다.

대련훙썬패션유한회사는 2010년에 설립되어 현재 「modasize」와 「upup」 두 브랜드를 갖고 있다. 훙썬 패션은 또 ‘한국 붐’과 ‘이탈리아 constantine’ 디자인 회사와 손을 잡고, 오랫동안 유행 정보, 제품 개발, 디자인 기획 등 면에 투자하였다. 현재 「moda size」 브랜드는 중국 내에 20여개 전문 매장을 가지고 있다.

쑈으미 기자·따싼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