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늦어 의류 판매 저조
과거의 경우 5월경이면, 여름 시즌 의류 판매가 성수기지만, 올해는 4월에 이미 여름 신상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그러나 연일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여름 의류 판매가 난항을 겪었다. 오히려 봄 시즌 의류가 다시 매장에 진열될 정도로 날씨의 조화를 판단하기 어렵다.
진쟝 시내 한 대형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도 똑 같은 상황이다. 다양한 의류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여름 신상품을 진열했지만, 소비자들은 연일 내리는 폭우로 구매를 미루고 있다.
한 매장 직원은 작년 이맘때쯤이면 여름 바캉스 시즌에 맞물려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하루에 몇 벌밖에 팔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면서, 빨리 날씨가 더워지기만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장 직원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여름 상품 세일 시즌과 맞물려, 수익은 마이너스로 저조할 것이라고 푸념했다.
여름 의류 재고 증가, 기업 수익 악화
올 여름 중국이 기상 이변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 남부 지역은 기록적인 폭우로 여름이지만, 저온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여름 시즌 상품 출하를 기다리는 의류 업체들은 재고 압박의 부담으로 효익 창출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취앤저우 한 의류 업체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기온이 여름 평년 기온을 회복하지 않으면, 올 여름 장사는 물 건너 갔다고 말하며, 요즘 매일 날씨 정보를 확인하며, 손실을 줄이고자 날씨가 더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취앤저우는 대표적인 중국 남쪽 지역으로 여름 의류의 판매 시즌이 과거의 경우 4월부터 10월까지로 7개월로 장기적 매출 호황을 보이는 효자 종목이다.
한 의류 업체 관계자는 봄, 가을 시즌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10%이고, 나머지는 여름과 겨울 의류 매출이다. 그만큼 여름 의류 매출은 전체 회사 매출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은 기록적인 폭우와 흐린 날로 인해 시즌 매출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날씨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시급
경제학계에서는 ‘1℃의 효과’라는 말이 있다. 1℃의 온도 차이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기상 경제학의 ‘델파이 기법’에 따라 추산했을 때 기업이 날씨에 1위안을 투자하면, 98위안의 수익을 얻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듯이 날씨와 경제의 관계는 과거부터 주목되어 왔다. 현재 취앤저우의 많은 의류 기업들은 손실 최소화를 위한 날씨 변화에 주목을 하며 판매 전략을 조율 중이다.
사실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기상 이변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날씨와 경제의 관계는 더욱 더 밀접해 지고 긴밀해 진다. 따라서 취안저우를 비롯한 의류 업계 기업 혹은 산업 기구들은 반드시 조기 경보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해 기후 변화로 업계와 시장이 받을 타격에 대해 일깨워 기업이 조속히 상품 구조 조정에 착수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실감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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