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진출 ‘기지개’
가+
가-
LG·예신·휴컴퍼니 등 중견 패션기업 앞다퉈 매장 개설

2007-09-17 오전 9:17:28

국내 패션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재개되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이랜드·베이직하우스·이엑스알코리아 등 몇몇 업체를 제외하곤 소극적인 입장이었지만, LG패션·SK네트웍스·예신퍼슨스·휴컴퍼니·참존어패럴 등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돈 되는 시장이니 일단 진출하자’라던 종전 흐름에서 소싱과 인력 등 사업기반이 갖춰진 기업 위주로 진출 주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은 고가 명품에서부터 「H&M」 「자라」 등 매스 밸류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서 실력을 검증 받은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브랜드 규모와 소싱 기반, 전문 인력 등에서 기반이 취약한 국내 중소기업들은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향후 중국 시장 내 한국 브랜드도 기반이 갖춰진 기업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은 지난 10일 원저우에 「헤지스」 1호점을 오픈했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상하이, 베이징, 난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5~6개점을 추가할 계획이며, 오는 2012년까지 150개점을 개설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달말까지 중국 「아이겐포스트」 유통을 50개점으로 확대한다. 이 회사는 현지 법인을 통해 상품 기획과 생산, 판매를 100% 현지화 시켰다.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은 지난 14일 역사의 도시 하얼빈에 2300㎡ 규모의 대형 직영점인 ‘Y by codescombine’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하얼빈시 중심부의 고급 백화점인 유로프라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코데즈컴바인」을 비롯 「마루」 「노튼」 「허스트」 「ONG」 등 11개 브랜드로 구성됐다. 예신은 올 연말까지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에 이 같은 대형 직영점 2~3개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동복 전문기업 참존어패럴(대표 문일우)은 최근 중국 시장 내 유통망을 70개점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내 직영 생산공장을 60개 라인으로 확장하는 등 생산과 유통 측면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회사는 2009년까지 중국 내 유통을 300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휴컴퍼니(대표 권성재)는 지난 8월 상하이 빠리춘티엔에 「유지아이지」 1·2호점을 오픈했다. 이들 매장은 오픈 한지 2주 만에 백화점 전체에서 매출 순위 2, 4위 등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휴컴퍼니는 상하이, 난징의 5개 백화점 입점이 확정돼 있으며, 연말까지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유지아이지」 외에도 「크럭스」 「디펄스」 「어스앤뎀」 「보니알렉스」 등을 전개 중이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