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는 99년말 섬유류 총 해외투자가 1천573건으로 전체산업 해외투자의 14.1%, 제조업 대비 21.2%였으며, 금액기준으로 18억8천600만달러를 기록, 전체산업 대비 5.6%, 제조업대비 12.3%의 비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99년도 섬유류 해외투자 증가율은 97년 13.4%에서 98년 7.56%, 99년 12.5%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체 신고건수의 82.4%, 금액기준으로 73.3%로 여전히 우리 섬유업계의 최대 투자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미국의 TDA법안의 수혜지역인 중남미지역은 전년비 6.8% 증가(금액 대비 14.3%)한 124건을 기록, 중남미지역으로의 투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국별로는 우리 섬유업계의 투자 집중국인 중국으로의 투자진출이 풍부한 노동력과 저임금의 잇점을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증가, 99년에도 115건의 신규 투자가 신고돼 해외투자 증가세를 선도했다. 그러나 투자 1건당 투자금액은 68만3천달러로 중남미지역의 167만6천달러에 훨씬 못미쳐 중국으로의 신규진출은 초기의 단독투자진출에서 벗어나 중국과의 합작투자 또는 소규모 봉제 가공업 위주의 진출이 주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졌다. 반면 중남미 국가로의 진출은 건수, 금액면에서 전년에 비해 여전히 증가세를 기록, 섬유업계 제 2의 투자유망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