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
2006-09-22정인기 기자  ingi@fi.co.kr
창립 52주년 맞아 고객참여형 모델 마련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이 창립 52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부문화 확산 원년’으로 선포하고, 아름다운 가게와 공동으로 고객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나눔이 만드는 희망세상’ 캠페인 선포식에서 아름다운 가게와 손잡고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연중 공익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어 15일에는 창립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임직원 기증품과 「빈폴」 제품을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아름다운 가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기탁했다.

이번 캠페인은 「빈폴」 제품에 공익 캠페인 소개 문구와 기증 연락처를 표시한 라벨을 붙여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물품 기증에 참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증안내 라벨은 「빈폴」 제품 1만5천여 점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250만 점의 제품과 다른 브랜드까지 대상을 넓힐 예정이다.

제일모직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개하는 ‘나눔이 만드는 희망세상’ 캠페인은 그 동안 기업이 시민단체를 후원하는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기업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직접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고객참여형 기부활동 모델이다.

특히 연매출 3천억원이 넘는 「빈폴」이 참여함으로써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진훈 사장은 “창립 이후 50년 넘게 성장 발전하는 데 가장 큰 힘을 주신 고객에게 감사하면서, 받은 혜택을 이웃과 나눠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거창한 창립 기념 행사 대신 기부 확산을 위한 공익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서 고객과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아름다운 가게 상임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일반 고객까지 참여의 폭을 넓혀 연중 행사로 운영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가정에서 잠자고 있던 물품들이 다시 세상에 나와 소중하게 쓰이는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화창한 가을 날씨를 맞아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과 임직원 자원봉사자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