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곧 기회, 소싱·디자인·인력으로 승부"
2006-08-31이혜숙 기자 suk@fi.co.kr

“「앤클라인」핸드백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브랜드입니다. 그동안 소싱, 디자인, 인력 3박자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도약의 시기입니다 향후 2년 안에 의류라인과 함께 메가숍으로 선보일 것입니다”

「앤클라인」잡화사업부를 진두지휘하는 정휘욱 이사는 자신감에 차 있다.
「앤클라인」은 올 상반기 100억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68% 신장률을 기록, 연 매출 목표도 30억 상향 조정한 2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정휘욱 이사는 에스콰이아, 가파치 등 핸드백 시장에서만 19년간 활동해 온 핸드백 전문가다. 그가 「앤클라인」과 처음 인연을 맺었을 당시에는 지방 백화점 6개 매장을 전개하며 연 매출이 20억원을 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고급스러운 품질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전달하지 못해 인지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정 이사는 먼저 유통라인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지방 중소형 백화점에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다고 판단,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백화점에 입점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며 행사 매장부터 시작했다.

“처음부터 매장을 크게 열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법만으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품질로 고객의 마음을 얻은 다음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죠”

「앤클라인」은 현재 신세계 강남, 인천, 본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 입점해 있다. 또 지난해 롯데 본점을 시작으로 9개점을 진행, 전체 백화점 매장만 30개점을 전개 중이다. 최근 「앤클라인」은 독특한 라이온 문양의 로고를 통해 통일된 이미지를 살렸다. 6개월 전 핸드백 전문 디자이너를 새롭게 영입하며 계속적으로 디자인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

「앤클라인」은 2천700여명이 근무하는 중국 생산력을 바탕으로 디테일이 강한 고급 핸드백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을부터 PVC, 자가드 등 패턴물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아무리 좋은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해서 매출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고객과 마주하는 것은 현장에서의 판매사원들이죠. 연 평균 8~9회 교육을 통해 동료의식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정휘욱 이사는 8개월간의 준비 끝에 9월 1일부터 30개 매장 전부를 중간관리체제로 전환시켰다. 처음 시스템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문제점도 제기됐지만 판매사원에 대한 동기부여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최근 핸드백 시장이 위기라고들 이야기합니다. 몇몇 브랜드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그 외에 성장하는 브랜드가 없어 시장이 점점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앤클라인」은 소싱력과 디자인, 인력을 밑거름으로 위기를 기회로 받아들여 도약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