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 캐주얼, 아직도 여름?
2006-08-31 
간절기 상품 시큰둥… 날씨 변화가 관건

여성 영 캐주얼, 아직도 여름?
▲ 사진은 지난 8월 정상 판매율이 17%의 신장을 보인 「이엔씨」 가을 이미지 컷.
여성 영 캐주얼 시장은 9월에 들어서도 여름 상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낮에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때문이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6월 말~7월 초부터 가을 상품을 입고했으나 판매율을 저조하다. 윤달로 인해 더위가 9월 중순까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킷, 정장 등 가을 상품은 9월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판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들도 「비엔엑스」 「오즈세컨」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간절기 상품을 줄였다.

롯데백화점 영 캐주얼 조닝은 지난 8월 5%의 신장률을 보였다.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8월 초반 여름 핫 아이템의 판매가 이뤄지면서 16%의 신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8월 말에도 면, 저지 소재의 티셔츠 등 단품 판매가 주를 이루고 가을 상품의 본격적인 판매가 늦어지면서 매출이 떨어졌다.

「보브」는 8월 마지막 주까지 면 소재 티셔츠가 판매를 주도했다. 이 브랜드는 롱 기장 재킷 등 일부 간절기 재킷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보브」의 8월 매출 신장률은 17%.
이세흥 기획MD는 “롱 기장 재킷 가운데 완판을 기록하거나 200장만을 남겨 놓은 아이템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여름 상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니트 아이템이 지난해보다 매출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이엔씨」는 8월에 정상 상품 판매율이 17% 올랐다. 정상 상품과 함께 더운 날씨를 예상한 기획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특징. 이 브랜드는 기획 상품인 칠부 니트 카디건이 완판, 리오더에 들어갔다. 간절기 상품으로 선보인 가죽 재킷도 8월 중순을 지나면서 판매가 활성화돼 완판을 했다.

「이엔씨」는 올 겨울 다른해에 비해 더운 날이 많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패딩 상품보다 코트의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더운 날씨로 신규 브랜드들의 매출이 주춤한 가운데 「클럽모나코」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하루 평균 8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영환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8월에는 눈에 띄는 히트 아이템이 없는 가운데 여름 티셔츠가 매출을 주도했다. 9월에는 다양한 판촉 행사 등으로 가을 상품 매출이 올라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겨울도 지난해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날씨가 최대 관건”이라며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상품을 같은 시기에 입고하기 보다는 날씨 변화에 따른 상품 개발과 판매 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