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샌더, 코티와 최초의 프리미엄 향수 공개
2025-01-31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자연적인 성분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6가지 향수의 미니멀리스트 유니섹스 포뮬러 담겨
 |
|---|
'미니멀리즘의 대명사' 질 샌더가 코티(Coty)와 함께 프리미엄 향수 시장에 진출했다. 질 샌더가 미국의 거대 화장품 회사인 코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첫 번째로 선보이는 향수 제품에는 자연적인 성분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6가지 향수의 미니멀리스트 유니섹스 포뮬러가 담겨 있다.
이 컬렉션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루시와 루크 마이어((Lucie and Luke Meier)의 감독 하에 재능 있는 신진 국제 향수 디자이너 5명인 베레니스 와토(Berenice Watteau), 폴 겔랑(Paul Guerlain), 나탈리 로르송(Nathalie Lorson), 마틸드 비야우이(Mathilde Bijaoui), 줄리 마세(Julie Masse)가 제작에 참여해 탄생했다.
새로운 향수의 기본 아이디어는 합성 분자 알데히드, 재활용 탄소 배출물에서 추출한 알코올, 물 등 세 가지 주요 원료만 사용하는 것이다. 향은 이러한 성분만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시간이 지나도 후각적 특징을 잃지 않고 색이 변하지 않는다. 향수의 주요 천연 성분에 포함된 알데히드의 후각적 흔적 덕분에 각 향수는 독특한 형태와 양을 지니고 있다.
질 샌더 리프(Jil Sander Leaf)는 갓 수확한 블랙 크림 토마토를 연상시키는 신선하고 짜릿한 향으로, 업사이클링 키 라임, 카다멈, 인디언 야생 민트 노트가 시트러스와 스파클링한 귤의 생동감을 더한다. 질 샌더 미엘(Jil Sander Miel)은 업사이클 삼나무, 마다가스카르 베티버, 로얄 자스민이 조화를 이루는 향수다. 스모키한 블랙 가죽 향이 특징인 질 샌더 블랙 티(Jil Sander Black Tea)는 중국산 오스만투스, 스리랑카산 업사이클링 시나몬, 홍차 향이 특징이다. 질 샌더 어스(Jil Sander Earth)는 업사이클링 다마스크 장미 추출물, 그라스산 프로방스 장미, 파출리 잎의 조합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질 샌더 커피(Jil Sander Coffee)는 CO2 기술로 추출한 커피 원두, 업사이클링 아이리스, 엘살바도르산 페루 발삼의 향이 특징이다.
컬렉션에 사용된 향수병은 장인 유리 제조업체와 오랜 실험을 통해 유기적이고 비대칭적인 모양과 독특한 유리 분포를 구현한 포마판타스마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제작되었다. 종 모양의 흰색 알루미늄 캡이 병 전체를 덮고 있다.
코티와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향수 라인은 질 샌더의 라이프스타일 분야로의 확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라인은 최근 고급 주얼리 분야에 데뷔한 데 이어, 향후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중동을 포함한 주요 뷰티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질 샌더는 다음 달 말 두바이에 새로운 매장을 열 예정이다.
한편 질 샌더는 1968년에 설립되었으며, 2021년에 렌조 로쏘의 OTB 패션 그룹에 인수되었다. 현재 전 세계 70개의 단일 브랜드 매장과 300개가 넘는 멀티 브랜드 소매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