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아일랜드,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예정
2025-01-21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기간에 1,750평방미터의 새로운 밀라노 쇼룸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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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 비아 토르토나에 위치한 새로운 스톤 아일랜드 쇼룸 |
한 해의 시작은 스톤 아일랜드(Stone Island)에게 특히 역동적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밀라노 남성복 패션 위크 기간 동안 스포츠웨어 브랜드는 밀라노의 비아 토르토나에 새로 디자인한 쇼룸을 공개했다. 그리고 1월 23일(현지시각)에는 파리 남성복 패션 위크 기간에 맞춰 파리의 유명한 생토노레 거리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훨씬 더 큰 공간으로 이전하면서 주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야심찬 성장 전략과 노력을 강조했다. 밀라노에서는 스톤 아일랜드가 20년 동안 운영해 온 비아 사보나(Via Savona)의 오랜 공간에서 밀라노의 세련된 남부 지역에 위치한 비아 토르토나(31 Via Tortona)로 이전했다. 차고와 자동차 정비소를 개조한 새로운 공간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베네데토 카메라나 스튜디오(Benedetto Camerana Studio)는 1,750평방미터의 넓은 건물을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하여 내부 정원을 갖춘 창고에서 영감을 받은 다용도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직선 및 곡선의 유연한 탈착식 벽을 통해 다양한 요구에 맞는 맞춤형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컬렉션은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색상으로 구분된 블록으로 전시되었으며, 스톤 아일랜드의 서브 라인 고스트(Ghost), 스텔리나(Stellina), 마리나(Marina)를 집중 조명하는 전용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쇼룸에는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발열 원단으로 만든 최신 아이스 재킷을 전시하는 두 개의 투명 냉장고도 있어 혁신적인 느낌을 더했다.
스톤 아일랜드는 2025-26 가을/겨울 컬렉션을 위해 일본의 장인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섬유 연구와 혁신의 경계를 넓혔다. 브랜드 최초로 컬러 부식 공정을 거친 나일론을 사용하여 일본의 전통적인 수공예 인디고 기법을 연상시키는 불규칙한 색채 효과를 연출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또 다른 혁신적인 제품은 이중 염료를 사용하여 수동 스프레이 페인트 기법으로 처리한 니트 카디건으로, 빛과 보는 각도에 따라 대조되는 색상이 변화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1년 전, 스톤 아일랜드는 밀라노에서 메니페스토를 발표하며 2023년 6월에 취임한 CEO 로버트 트리푸스(Robert Triefus)의 리더십 아래 새로운 발전 단계를 알리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브랜드는 커뮤니티 중심의 소통 방식을 도입하여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이러한 전략의 중추적인 단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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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50평방미터에 달하는 밀라노 쇼룸 |
한편 스톤 아일랜드는 2011년 6월 명품 거리 생토로레(Rue Saint-Honore) 316번지에 에 80평방미터 규모의 부티크를 열고 파리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생토노레 거리 233번지 인근에 위치한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는 2개 층에 걸쳐 있으며, 소매 공간이 크게 확장되었다. 렘 쿨하스(Rem Koolhaas)가 이끄는 유명 OMA/AMO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매장에서는 브랜드 의 시카고 매장에서 처음 테스트한 이후 더욱 개선된 스톤 아일랜드의 최신 리테일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엔지니어이자 섬유 혁신가인 마시모 오스티(Massimo Osti)가 1982년 설립한 스톤 아일랜드는 최근 혁신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1983년부터 브랜드의 핵심 인물로 활동한 카를로 리베티(Carlo Rivetti)는 1993년 브랜드를 인수한 후 2020년 몽클레르에 매각할 때까지 성장을 이끌었다. 인수 이후 브랜드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채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유통 전략을 전환했다. 2024년 9월까지 스톤 아일랜드는 91개의 직영 매장과 11개의 가맹점을 운영했으며, 전체 매출의 46%를 직접 소매가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직접 판매는 29% 급증한 반면 도매 매출은 22% 감소했다.
2024년 1분기 스톤 아일랜드의 매출은 2억 9,240만 유로(약 4,377억 원)로 2023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69.7%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인 유럽은 9%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23.3%의 점유율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아시아에서는 매출이 18% 급증했다. 그러나 미주 지역에서는 매출이 25% 급감하며 실적이 급격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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