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스, 27억 달러에 니만 마커스 그룹 인수
2024-12-26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통합법인 삭스글로벌,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독보적인 멀티 브랜드 럭셔리 포트폴리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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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스 글로벌(Saks Global)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이전에 보도된 대로 총 27억 달러(약 3조 9,398억 원)에 달하는 M&A를 통해 경쟁사인 니만 마커스 그룹(Neiman Marcus Group)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백화점 체인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의 모기업인 HBC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제 삭스 글로벌에는 니만 마커스, 버그도프 굿맨, 삭스 피프스 애비뉴, 삭스오프피프스(Saks Off 5TH)가 포함되며, 각각 자체 브랜드로 고객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삭스의 이커머스 사업부 CEO인 마크 메트릭(Marc Metrick)이 삭스 글로벌 운영 그룹의 CEO를 맡고, 이안 퍼트남(Ian Putnam)은 삭스 글로벌의 부동산 & 투자 부문 CEO를 맡게 된다. 두 사람 모두 삭스 글로벌의 회장인 리처드 베이커(Richard Baker)에게 업무를 보고하게 된다.
삭스 글로벌의 리차드 베이커 회장은 “획기적인 이번 빅딜은 삭스 글로벌과 럭셔리 리테일 업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니만 마커스, 버그도프 굿맨, 삭스 피프스 애비뉴를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독보적인 멀티 브랜드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었다. 데이터와 혁신을 기반으로 한 주요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럭셔리 쇼핑 경험을 재정의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새로운 럭셔리 제국의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 직책을 신설하고, 이전에 삭스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를 역임한 에밀리 에스너(Emily Essner)를 이 직책으로 승진시켜 회사의 시장 진출 전략을 이끌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버그도프 굿맨은 삭스 글로벌 산하의 독립된 사업체로 남게 된다. 삭스의 최고 머천다이징 책임자를 역임한 트레이시 마골리스(Tracy Margolies)가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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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혁신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삭스 글로벌은 새로운 최고 혁신 책임자로 빌 바인(Bill Bine)을 임명했다. 니만 마커스 그룹에서 최고 공급망 책임자로 근무한 바 있는 빌 바인은 삭스 글로벌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번 삭스-니먼 마커스 그룹 거래는 아마존닷컴, 세일즈포스(Salesforce Inc.)가 추진했다. 삭스는 아마존과 세일즈포스와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인수로 이러한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니만 마커스 백화점은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전역의 니만 마커스 및 기타 매장이 문을 닫고 회사 매출이 급감하자 2020년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니만 마커스는 부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드레스, 신발, 핸드백 및 기타 럭셔리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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