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컨템브랜드 르메르, 문화 예술을 품다
2024-09-12 김우현 기자 whk@fi.co.kr
한남 플래그십 야외 정원서 국내 첫 영화 상영회·리딩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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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메르'가 한남 플래그십 야외정원에서 영화 상영회를 가졌다 |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랑스 어드밴스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르메르'가 지난 6일부터 3일간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야외 정원에서 영화 상영회 ‘여름의 기호 TASTE OF SUMMER’를 국내 처음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0월 31일까지는 2층에서 북 리딩룸을 운영한다.
르메르는 새로운 영감과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지난 4월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a sense of place, a sense of time, a sense of tune’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영화 전문 독립서점인 ‘파움스서울’과 협업해 야외 영화 상영회 및 도서 큐레이션을 기획했다.
이처럼 패션을 넘어 문화, 예술과 맞닿아있는 이벤트를 통해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가 지닌 다면적인 속성을 공고히 하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문화적 가치관과 창의력을 공유하겠다는 의도다.
르메르는 ‘여름의 기호 TASTE OF SUMMER’ 상영회를 통해 3편의 여름 영화를 공개했다.
상영작은 자끄 로지에 감독의 ‘오루에 쪽으로’, 소마이 신지 감독의 ‘이사’,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의 ‘늪’으로 르메르와 파움스서울이 직접 엄선한 여름 명작으로 구성됐다. 3편의 영화는 각각 프랑스의 대서양 해안, 무더운 교토,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아열대림을 배경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이 지닌 무상함과 연약한 생명력, 한순간 빛나고 사라지는 한시적인 속성을 드러냈다.
특히 배우 문소리, 시인 유진목, 영화감독 장건재가 무비 토크 패널로 참여해 풍성함을 더했다. 이들은 르메르의 철학을 바탕으로 영화에 담긴 여름의 정취, 몽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서사에 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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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메르'가 국내 최초로 북 리딩룸도 운영 중이다 |
또 르메르는 내달 31일까지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2층에 북 리딩룸도 운영한다. 르메르와 파움스서울이 함께 선정한 도서 큐레이션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영화 비평서, 시네아스트(영화인)의 노트, 시집, 사진, 문학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남호성 해외상품4팀장은 “영화 상영회와 북 리딩룸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영감과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국내 최초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문화예술적인 접근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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