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세이오’, 1020 잘파세대가 픽했다
2024-08-15 이은수 기자 les@fi.co.kr
모델 겸 디렉터 서지수, 네임밸류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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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수 코이세이오 대표 |
모델 겸 브랜드 디렉터로 활동하는 서지수가 전개하는 ‘코이세이오’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확실한 코어 팬을 확보하며 런칭 3년 차에 접어든 코이세이오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 매출을 경신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는 브랜드를 이끄는 서지수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모델로 활동하며 쌓아온 네임밸류가 더해져 시너지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이세이오는 오는 하반기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코이세이오의 수장, 서지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 코이세이오, 어떤 브랜드인가요
2022년 7월에 런칭한 코이세이오는 매력적인 실루엣과 디테일을 통해 스포티한 아이템들을 코이세이오만의 귀여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브랜드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높은 퀄리티와 디테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 브랜드를 런칭하게 된 계기와 회사 내 역할이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옷을 정말 좋아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저만의 취향이 확고해지면서, 제 마음에 100% 드는 옷을 찾기가 어려워 빈티지를 자주 입게 됐어요. 그러다 제가 입고 싶은 의류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 좋게 브랜드 런칭으로 이어지게 됐어요.
현재 회사 내 역할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며 디자인은 물론 비주얼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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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세이오’ 24FW |
Q / 코이세이오 이전에는 어떤 업무 혹은 일을 했나요
스물세 살, 서울에 올라와 저와 맞지 않은 일을 하기도 했어요. 책임감이 강해 쉽게 그만두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해지면서 옷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됐어요. 첫 시작은 쇼핑몰 물류·CS 담당으로 일을 하게 되었고 재미있게 일했던 것 같아요. 가끔 개인 SNS로 모델 제안이 있었으나 관심이 없어 매번 거절해왔어요. 그러다가 일하고 있는 쇼핑몰에서 자사 모델을 제안해 처음 발을 들이게 됐어요. 이후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 국내외 스트릿 브랜드, 뷰티, 패션 매거진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 1020 잘파세대의 구매가 높다. 인기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코이세이오의 인기요인은 매력적인 실루엣, 독특한 디테일, 스포티한 스타일의 귀여운 재해석을 꼽을 수 있어요. 또한 브랜드 고유의 컨셉에서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해 컬렉션에 반영한 제품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Q / 코이세이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불편한 옷을 잘 입지 않는 편이예요. 예전에는 단지 예뻐서 구매했다면 언제부턴가 불편한 옷에 손이 덜 가더라고요. 따라서 브랜드를 시작할 때부터 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동시에, 편안하면서 활동성이 우수하고, 자주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패턴과 디자인을 별도로 공부해서 제품에 적극 반영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저희 디자이너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Q /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이 있나요
코이세이오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은 ‘스트링 포켓 후드 집업’과 ‘스트랩 라인팬츠’ 입니다. 기본 아이템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코이세이오의 경쟁력이 가장 잘 반영된 제품입니다. 두 제품 모두 자칫 베이직할 수 있으나 톤 다운된 컬러를 베이스로 적절한 배색과 빈티지한 워싱감 등을 추가, 여기에 오버핏 디자인으로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착용이 가능한 것이 고객을 사로잡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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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세이오’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
Q / 홍대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어떤 특징이 있나요
브랜드 런칭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좀 더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야겠다는 판단 하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습니다. 홍대에 위치한 첫 플래그십 스토어는 ‘코이세이오 하우스(COYSEIO HOUSE)’를 컨셉으로 제품 구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고객들이 친구 집에 놀러 온듯한 편안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옐로우 컬러를 중심으로 코이세이오의 시그니쳐 컬러인 스카이블루 컬러를 더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었고, 중앙에 유선형의 탈의실을 배치해 공간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외부 테라스에는 오래된 가정집에서 볼법한 울타리와 타일을 설치해서 빈티지한 무드를 살리는 등 사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를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여기에 옷걸이, 소파, 패브릭 등 작은 디테일에도 코이세이오가 표현하고 싶은 무드를 적용, 매장에 방문하셔서 이런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 코이세이오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합니다
앞으로 코이세이오는 해외 진출과 상품라인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은 현재 편집샵을 통해 일본에 진출한 상태이며 올 하반기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을 비롯 일본, 중국 직진출을 계획 중입니다. 또한 상품 라인 확대의 경우 향수, 핸드크림과 같은 프래그런스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코이세이오 브랜드 이미지가 향기로도 각인이 되길 바라며 향과 관련된 제품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트러스 향을 베이스로 플로럴 향을 첨가해 편안하면서도 소녀스러운 이미지를 담았으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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