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보스, 스톡만에 러시아 사업 매각
2024-08-06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서구 브랜드 대열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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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패션 하우스 휴고보스(Hugo Boss)는 지난 5일(현지시각) 러시아 사업을 도매 파트너인 스톡만(Stockmann)에 공개되지 않은 비용으로 매각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서구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휴고보스는 지난 2022년 2 월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한 직후 러시아에서 소매 사업을 중단했다. 또한 러시아 시장에서의 전자상거래 활동을 중단하고 광고도 중단했다.
휴고 보스는 "러시아 자회사가 휴고보스의 오랜 도매 파트너 중 하나인 스톡만 JSC(Stockmann JSC)에 매각되었음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양측 모두 거래의 재무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외국 기업에 최소 50% 할인된 가격으로 자산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스톡만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러시아 기업 서류에 따르면 이 거래는 지난 8월 2일에 완료되었으며, 현재 스톡만JSC는 4천만 루블(약 6억 4470만 원)의 명목 가치로 휴고보스러스(Hugo Boss Rus)의 100% 지분을 소유하게 되었다.
휴고보스는 러시아에 일부 상품을 계속 공급한다는 이유로 B4우크라이나(B4Ukraine)와 같은 단체로부터 압력을 받아왔다. B4우크라이나는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끊도록 강요하는 시민 사회 단체들의 연합체다.
휴고보스는 지난 4월에 "도매 사업 측면에서 우리는 파트너에 대한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휴고보스는 기존 EU 제재를 항상 준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준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스톡만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러시아 사업을 매각한 전 핀란드 소유주와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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