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세계 신발 생산량 15억 컬레 감소
2024-08-01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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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신발 생산량이 소비 침체 때문에 감소하고 있다. |
2023년 세계 신발 생산량은 6% 감소한 224억 켤레로,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포르투갈 신발 협회(APICCAPS)가 최근 발간한 2024 세계 신발 연감에서 보고되었다.
생산량 감소는 주로 세계 주요 시장의 소비 침체 때문이었다. 미국에서는 7억 4,900만 켤레, 중국에서는 3억 9,800만 켤레, 유럽 연합에서는 3억 9,900만 켤레의 생산량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약 15억 컬레가 줄어들었다.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40억 켤레가 수출되어 2022년에 비해 9.1% 감소했다. 2023년 전 세계 수출액은 1,680억 달러로 6.1% 감소했지만,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신발 생산은 여전히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으며, 신발 10켤레 중 거의 9켤레가 아시아에서 제조되었다. 아시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87.1%를 차지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신발 생산국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55%에 육박했다. 인도의 글로벌 생산량 점유율은 11.6%로 증가했다.
소비량 기준으로는 2023년 아시아가 전 세계 신발 소비량의 절반 이상(54.7%)을 차지했고, 유럽과 북미가 각각 13.9%와 13.4%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신발 소비국이지만, 글로벌 점유율은 17.1%로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는 크게 감소하여 인도에 세계 제2의 신발 소비국 지위를 내주었다.
2023년 전 세계적으로 140억 켤레의 신발이 수출되어 1,680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했으, 거래량과 거래액은 전년 대비 각각 9.1%,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3.8%가 중국에서 수출되었다. 베트남이 9.5%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가 3.2%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세 국가를 합치면 전 세계 신발 수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한다.
2023년 신발 한 켤레당 평균 수출 가격은 12달러로 2022년에 비해 3.2% 상승했다. 지난 10년 동안 평균 가격은 38.8% 상승했다. 섬유 기반 신발의 평균 가격 상승률이 65%로 가장 높았으며, 가죽 신발은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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