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치 주주들, 사기 혐의로 소송 제기
2024-07-15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럭셔리 소매 포털이 주가 부양 위해 의도적으로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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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 영국 럭셔리 패션 플랫폼 파페치(Farfetch)가 파산 직전 쿠팡에 의해 구조된 후, 몇몇 주주들은 자신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느꼈다. 그 중 두 명은 "회사가 사업의 어려움을 잘못 표현했다"라며 현재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소송 절차에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다.
패션법 전문 매체 '더패션로(The Fashion Law)'에 따르면, 원고인 페르난도 술리친(Fernando Sulichin)과 위안제 푸(Yuanzhe Fu)는 지난 6월 21일 뉴욕 법원에 제출한 수정 소장에서 럭셔리 소매 포털이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논리적으로 파페치의 인수로 인해 현금 포지션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벌어진 일이다.
원고들은 현재 파페치가 비즈니스 모델에서 노골적인 일탈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이 고발을 제기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파페치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중개업체로부터 뉴가드그룹(New Guards Group)이나 스타디움굿즈(Stadium Goods)와 같은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이를 기존 플랫폼에 통합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원고들은 이것이 실수였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들은 전 경영진이 예상보다 낮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인수 전략을 고수했으며, 펜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23 회계연도까지 인수 전략의 재정적 효과를 숨겼다고 비난하고 있다. 경영진은 내부 예측을 무시하고 회사의 성장에 대한 비현실적인 대중의 기대치를 만들어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024년에 마무리될 예정인 쿠팡의 파페치 인수는 지난 1월 럭셔리 플랫폼의 50% 이상을 소유한 기관 투자자 그룹이 이의를 제기하며 난항을 겪었다. 몇 주 후, 파페치의 창립자이자 CEO인 호세 네베스(Jose Neves)는 인수 후 회사를 떠나는 여러 경영진 중 한 명이 되었다.
파페치 주주들만 쿠팡 인수에 분노한 것은 아니었다. 2022년 8월 파페치와 온라인 럭셔리 판매 플랫폼인 YNAP(Yoox-Net-A-Porter)를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스위스 럭셔리 그룹 리치몬트는 인수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파페치에 사업을 매각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거래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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