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탠다드' 매장 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로 떴다
2024-06-07 김우현 기자 whk@fi.co.kr
명동점 5월 글로벌 고객 매출비중 45%...K패션 성지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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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 |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스토어가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K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자주 들르는 명소에 자리잡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필수 쇼핑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SNS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 3월 오픈한 ‘명동점’ 오프라인 스토어의 외국인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5월 기준 45%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오프라인 매출 총합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텍스프리(Tax-free)’ 구매 금액을 나눈 것이다. 명동점에서는 오픈 직후인 3월에 30.7% 였으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과 함께 홍대점, 성수점 등 서울의 또 다른 인기 상권에 자리잡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외국인 고객 비중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의 지난 5월 외국인 매출 비중은 29.1%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도 홍대점은 명동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인데, 지난 5월 홍대점 텍스프리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67%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에서도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11.1%였던 글로벌 고객 비중은 3월 20.3%, 5월 28.8%까지 올랐다.
전국 11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기록된 외국인 매출을 고객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 5월 기준 20대가 41.1%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4.8%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은 20.6%를 차지했다.
해외 고객의 구매 금액을 국적별로 분류하면 △중국(18.4%) △대만(15.7%) △미국(12.4%) △싱가포르(12%) △일본(9.4%)까지 상위 5개국이 약 67.8%를 차지했다. 한국을 방문해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다녀갔던 글로벌 고객들의 여권 기준 국가 수는 73개국으로 분석됐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은 주로 △트렌디한 디자인 △준수한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 △깔끔하고 모던한 실내 인테리어 등을 긍정적인 점으로 꼽았다. 또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여행과 관련된 포스팅이나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 친구 등 지인의 추천을 받아 매장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회사 관계자는 “코리아 패션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무신사 스탠다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여세를 몰아 국적과 세대 구분없이 베이식 캐주얼 패션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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