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 밀라노에서 첫 전시회 공개

2024-04-11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220여 점의 오뜨 꾸뛰르 작품으로 이탈리아 럭셔리의 매혹적인 여정으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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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브랜드의 창의적인 과정과 독보적인 장인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돌체앤가바나가 브랜드의 정수를 담은 첫 번째 전시회를 공개했다. ‘프롬 하트 투 핸즈: 돌체앤가바나(Dal cuore alle mani: Dolce & Gabbana)'라는 제목의 이 특별한 쇼케이스는 방문객들을 이탈리아 럭셔리 세계의 매혹적인 여정으로 초대한다.


하우스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브랜드 창립자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의 창작물을 소개하고, 브랜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인 수작업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전시물을 선보인다.


전시회의 이름처럼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심장’부터 형태를 만들어내는 ‘손’까지 두 창립자의 창작 과정을 탐구하며, 브랜드의 근원인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또한 돌체앤가바나의 디자인부터 시각 예술, 건축, 음악 그리고 돌체 비타 등 다채로운 문화적 요소들을 몰입형 설치물 및 디지털 아트워크로 재해석해 함께 전시한다.


세심하게 선별된 220여 점의 오뜨 꾸뛰르 작품으로 구성된 이 전시에서는 브랜드의 창작 과정과 비할 데 없는 장인 정신을 매혹적으로 탐구할 수 있다. 4월 7일부터 7월 31일까지 밀라노 시와 IMG 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성대한 행사는 밀라노의 상징 두오모 근처에 위치한 유서 깊은 왕궁인 팔라초 레알레를 매혹적인 패션과 예술의 안식처로 탈바꿈시켰다.


큐레이터이자 프랑스 역사학자인 플로렌스 뮐러(Florence Muller)는 "이번 전시는 아주 특별한 전시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파리에서 꾸띄르 작품을 선보이는 다른 이탈리아 디자이너들과 달리 이탈리아 내에서 모든 컬렉션을 제작하여 높은 수준의 오뜨 꾸띄르를 선보이는 유일한 꾸띄리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그들의 작품에서는 모든 것이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다양한 지역에 걸친 풍부한 현지 장인 전통이 영감의 원천이 되어 예술, 건축, 영화, 오페라, 역사적 랜드마크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레퍼런스를 연상시키는 환경과 분위기 속에 그들의 작품을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바로크 양식의 웅장함과 호화로운 화려함이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대표한다. 돌체앤가바나는 1985년 밀라노에서 브랜드가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창작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팬들이 장식과 마감에 대한 세심한 디테일을 자세히 관찰하고 각 의상에서 풍기는 세련미와 열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장인과 쿠튀리에가 세심하게 바느질하고 재단하고 자수를 놓아 비전을 실현하는 '알타 모다'와 '알타 사르토리아' 워크숍을 특별하게 재현한 곳 중 한 곳을 방문하는 것도 이 하우스의 커튼 뒤에서 펼쳐지는 몰입감 넘치는 여정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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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의 워크숍 중 하나를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전시는 화려한 검은색 커튼으로 둘러싸인 10개의 큐레이팅된 방에서 펼쳐지며, 돌체앤가바나의 작품을 통해 특정 테마, 영감의 원천 또는 독특한 장인정신에 대한 몰입감 넘치는 여정을 선사한다. 이 공간에서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아이템과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는 맞춤형 배경 선율과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탈리아 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호화로운 세팅이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다.


예를 들어 베네치아의 거장 오르소니(Orsoni)의 숙련된 손길로 완성된 모자이크의 예술성이 중심을 이룬다. 수백 개의 반짝이는 테세라로 만든 황금색 관은 보석, 스팽글, 마이크로 비즈 장식으로 모자이크 처리된 가운을 받치는 완벽한 받침대 역할을 한다.


마찬가지로 유서 깊은 유리 세공의 전통은 무라노(Murano)의 장인들이 장식한 공간에서 그 명성에 걸맞는 가치를 경의를 표한다. 이 공간에 들어서면 웅장한 샹들리에와 거울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 선구적자인 듀오 디자이너가 큐레이팅한 반짝이는 크리스털로 장식된 드레스가 반사된다. 시칠리아 유산에 헌정된 객실은 칼타니세타 근처에 위치한 캄포프랑코의 유명한 장인 프라텔리 베빌라쿠아(Fratelli Bevilacqua)의 수공예 세라믹 타일로 벽을 장식하여 섬의 풍부한 문화적 태피스트리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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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더 레오파드>에서 영감을 받은 돌체앤가바나 오뜨 꾸뛰르 작품



밀라노의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 스칼라(La Scala) 극장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붉은색으로 장식된 그랜드 살롱을 비롯한 다른 방들은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재현하고 있다.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오뜨 꾸뛰르 작품이 고객들과 함께 어우러진다. 그 앞에는 벨칸토에 경의를 표하는 정교한 이브닝 드레스 컬렉션이 자리하고 있으며, 실크와 새틴 앙상블이 정교한 자수로 장식되어 있고 계단식 트레인이 특징인 이브닝 드레스를 선보인다.


팔레르모의 간지 궁전을 연상시키는 세심하게 제작된 공간과 루치노 비스콘티 감독이 연출한 걸작인 영화 <더 레오파드>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무도회 장면도 주목할 만하다. 이 연상적인 배경은 돌체앤가바나의 오뜨 꾸뛰르 컬렉션에 또 다른 영감의 원천이 되어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정교함의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또한 르네상스 건축과 회화 전용 전시실에서는 현대 기술을 완벽하게 통합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정적인 프레스코화가 마법을 통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보인다. 이 매혹적인 공간의 중심에는 직조와 태피스트리 기법을 사용하여 콰트로센토(Quattrocento) 회화의 유명한 걸작을 재현한 정교한 의상이 예술과 패션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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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양식의 웅장함과 호화로운 화려함이 돋보이는 돌체앤가바나의 작품.




듀오 디자이너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펠리체 리모사니(Felice Limosani), 오비어스 아트(Obvious Art), 알베르토 마리아 콜롬보(Alberto Maria Colombo), 콰욜라(Quayola), 비토리오 보나파체(Vittorio Bonapace), 카텔루(Catelloo) 등 현대 예술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아티스트들은 전시 입구에 전략적으로 배치된 매혹적인 영상을 통해 과거의 영감과 현대의 창의성을 완벽하게 혼합하여 브랜드의 본질에 대한 자신들만의 독특한 해석을 제시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전통과 현대 패션을 의미 있게 연결하여 끊임없이 진화하는 오늘날의 환경에서 브랜드의 지속적인 관련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 세계의 다양한 대도시에서도 전시회를 선보이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한편 전시 오픈 기념식에서 진행된 리본 커팅 세레머니에는 돌체앤가바나 창립자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 모델 나오미 캠벨, 밀라노 시장 주세페 살라, 팔라초 레알레의 총괄 디렉터 도메니코 피라이나 등이 참여했다. 글로벌 앰버서더인 배우 문가영과 NCT 도영도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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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념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앰버서더 배우 문가영과 NCT 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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