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플루언서의 영항력, 어디까지인가?

2024-03-15 김숙이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김숙이의 일본 트렌드 읽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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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LOVE의 전 멤버이자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이토 나기사’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이 난무하는 요즘, 디지털 시대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통해 특정 타깃층이나 커뮤니티를 상대로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하고 신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고객에 대한 접근 방법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았다. 기존의 광고 등으로는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잠재 고객에게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잠재 고객 및 타깃층으로의 접근이 쉬울 뿐만 아니라 높은 신뢰성과 영향력,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및 상품/서비스에 대한 호감도 향상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이에 반해 인플루언서 선정의 어려움, 부적절한 콘텐츠 제작, 고액의 비용 발생, 효과 측정의 어려움 등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상품과 브랜드가 예상을 넘은 인기로 화제를 낳곤 한다. 인플루언서의 팔로워를 기업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 시마무라 × 쁘띠아야 협업 브랜드, 디어풀(dearful)


아이템 설명과 소개에 능숙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브랜드나 기업이 팔로워로부터 신뢰감을 얻기 쉬운 가장 매력적인 방법으로 통한다.


쁘띠아야는 패션 블로거와 유튜버 등으로 폭넓게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패션 앱 <웨어(WEAR)>에서 패션 코디법을 소개해 온 것을 계기로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다양한 패션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GU·유니클로·시마무라 등 대중적인 브랜드를 위주로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으며 부담 없는 비용과 따라하기 쉬운 코디 방법으로 30대 여성들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다. 동시에 편집숍 <에즈클로젯(As closet)>도 운영하고 있다.


시마무라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디어풀은 900엔~2,000엔대(8,100~18,000원)의 부담 없는 아이템으로 쁘띠프라((プチプラ, 쁘띠 프라이스의 약자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 패션 아이템에 대해 관심이 높은 그의 팔로워를 타깃으로 진행한 브랜드이다. 쁘띠아야는 이 같은 협업 상품을 활용한 코디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유저의 구매 욕구를 더욱 높이고 있다.


◇ 에블린(evelyn) × 사이토 나기사


사이토 나기사는 아이돌 그룹 LOVE의 전 멤버이자 모델과 여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남성뿐만 아니라 같은 세대의 여성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으며, 최근 TV 드라마 <내일, 나는 누군가의 여자친구 시리즈>에 출연해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한편 페미닌 테이스트에 트렌드를 믹스한 어패럴 브랜드 에블린은 시부야 109에도 입점돼 있을 만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이토는 자신의 팬층과 브랜드의 타깃층이 가까운 것은 물론, 브랜드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사이토의 화려한 이미지가 잘 매치되어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본인의 SNS에서도 “제 팬분들이 팬미팅 등에서 에블린 브랜드를 많이 입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하며 브랜드와 타깃층의 친화력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아이템을 소개하는 영상은 동시대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낸다. 또한 아이템의 특징, 선정 이유와 협업에 이르는 심경 등을 게시물에 올리기도 한다.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팬은 상품에 대한 신뢰감이나 친근함을 갖기 쉽고, 구매로도 이어져 매우 효과적인 상품 소개 방식으로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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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다나카 리나’



◇ 안트마리즈(AUNT MARIE'S) × 다나카 리나


다나카 리나는 다양한 잡지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액세서리 브랜드 디어(Dear), 코스메틱 브랜드 모이로(moilo)의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을 타깃으로 한 왕성한 상품 개발을 하고 있어, 멋이나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팔로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어패럴 브랜드 ‘안트마리즈’는 ‘연령을 불문하고 여성 누구나가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컨셉으로 한 멋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하는 스타일로 워킹우먼은 물론 육아 중인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프로듀싱하고 정보제공을 끊임없이 하는 다나카와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안트마리즈는 협업을 통해 ‘매장에 방문하고 싶어지는’이라는 컨셉의 아이템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욱이 브랜드 테마와 아이템의 이미지 등을 직접 고안하고 아이템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도 SNS에 상세하게 공개함으로써 팔로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협업 아이템은 해당 인플루언서의 팔로워나 팬들로부터 관심을 유도하며, 인플루언서가 협업 아이템에 관여하는 정도에 따라 구매를 결정할 만큼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때문에 인플루언서들이 협업 브랜드를 통해 자신만의 신념과 스토리를 소개하는 것은 유저들을 자극해 구매동기를 유발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결국 인플루언서와의 상품 및 브랜드 개발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협업 상품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은 계속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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