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시대, 디지털 인재가 섬유패션 미래 책임진다
2024-01-18 이은수 기자 le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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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 이하 섬산련)가 섬유패션산업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할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섬산련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2021년도부터 ‘AI 융합형 사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따라서 2025년까지 데이터 구축 및 분석 역량과 AI 알고리즘 이해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모델 기획 및 개발이 가능한 118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한국표준협회,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 총 7개 기관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지역별/업종별 특성을 맞춘 AI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AI융합 기술인재 양성에 박차
동 사업은 5개년의 총 사업기간 중 3년 동안 약 8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AI 기술 접목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매년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3차년도인 2023년도에는 빅데이터, AI기술 활용 확대에 따른 섬유패션 업계의 AI 활용 혁신역량을 강화하고자 △Power BI 활용 섬유패션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머신러닝 활용 고객/ 상품/매출 데이터 고급분석 및 예측 △패션 코디 추천 서비스를 위한 이미지 데이터 크롤링 △AI 패션코디 및 추천 등 플랫 폼을 활용한 디자인 기획과 예측 △AI 기술 활용 염색공정의 최적화 설계 △직물 분해/설계 시스템을 활용한 직물 빅데이터 구축과 AI 활용 조직 분해/설계, △니트 의류 설계 서비스를 위한 AI 추천기술, △섬유패션 AI기반 품질검사를 위한 분류기법 이해 및 실습, △섬유패션 AI기반 품질검사를 위한 분류 알고리즘 이해 및 컴퓨터 비전 등 총 9개 교육과정을 기획해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무형 AI교육 확대
그 중에서도 가장 빛을 발한 교육은 AI 패션코디 및 추천 등 플랫폼을 활용한 디자인 기획과 예측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은 패션 콘텐츠의 데이터화, 기능별 모듈을 통해 패션 웹 플랫폼에 있는 상품정보, 이미지 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상품기획, 코디 추천에 접목하는 등 AI 활용능력을 향상시키며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리얼코코 동 과정 수료생은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이번 교육과정은 디지털 전환 준비에 도움이 됐다”며 “자사몰 내부데이터를 이용한 데이터 시각화, 패션 트렌드를 수집할 수 있는 패션 키워드, 상품을 크롤링함으로써 분석과 예측을 할 수 있는 역량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고 전했다.
또한 교육생들이 실습과정을 통해 직접 관심분야의 주제를 설정하고 팀별로 직접 AI 기술을 접목하는 과정을 훈련하며, AI활용 가능한 분야에 대한 확인과 활용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올해는 No 코딩, Low 코딩 교육과정 위주로 AI플랫폼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개발 및 개선하여 코딩에 친숙하지 않은 섬유패션 재직자들에게 AI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섬산련 관계자는 “섬유패션산업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는 150개 이상의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교육생들이 동 교육과정을 이수해 교육 이후 현업에 접목하여 AI활용 및 우수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3D 가상의류 디자인 캠퍼스로 입지 굳혀
또한 올해 섬산련은 3D 가상의류 디자이너 양성과정을 마치고 3D 가상의류 디자이너 45명을 배출했다.
45명의 수료생들은 3월부터 5월, 그리고 7월부터 10월까지 두번의 과정을 통해 각각 240시간의 집중 심화교육을 받으며 단계별 테스트, 기업 과제, 프레젠테이션 등을 수행, 면밀한 평가를 거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섬산련은 공인된 강사진들로 국내 최상위 실무형 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직업에 맞는 소양과 실력 향상을 위한 일대일 밀착 멘토링으로 청년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굴지의 실력을 갖춘 3D 가상의류 디자인 전문가를 키워내고 있다.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운영한 ‘3D 가상의류 디자이너 양성과정’으로 현재까지 총 185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수료생들은 최고 전문성을 갖추고 3D 가상의류 디자이너로 국내외 유명 기업에 매년 30여 명씩 진출하고 있다.
이번 과정 출신들은 영원무역, 한솔섬유, 세아상역, LF, 삼성물산, 코오롱FnC, F&F, 유니클로 등의 패션 브랜드 및 벤더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아가방앤컴퍼니, 시즈글로벌 등에서도 수료생 채용연계를 진행하며 아동복, 스포츠·산업용 장갑 분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섬산련 관계자는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3D 가상의류 디자이너 양성과정과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의 밑거름이 될 첨단 기술 교육 콘텐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이와 관련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대상과 난이도를 다각화한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패션 기술의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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