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홀리는 AI 스타트업, 인덴트코퍼레이션
2024-01-17 이은수 기자 les@fi.co.kr
김진우 인덴트코퍼레이션 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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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우 인덴트코퍼레이션 CRO |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패션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도 인공지능 영역에 관심이 모인 가운데 AI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이커머스몰에 다양한 AI기능을 선보이며 소비자 편의성 및 자사몰 매출 견인에 기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이러한 AI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유망 AI 스타트업 100곳을 소개하는 '2023 KOREA AI 스타트업 100'에도 선정됐다.
Q. 간단하게 본인 소개와 회사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인덴트코퍼레이션의 최고 경영 책임자로서 브이리뷰의 B2B 마케팅과 영업 그리고 고객 경험을 담당하고 있다.
Q. 인덴트코퍼레이션는 어떤 회사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이커머스 사업에 성장에 도움을 드리는 AI 소비자 리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주요 서비스는 브이리뷰이며 대화형 챗봇을 통한 압도적인 리뷰 수집력(특히 수집이 안 되는 사진과 영상)과 AI 기술로 방대한 양의 리뷰들을 분석해 온라인 몰 내 구매전환율 올릴 수 있는 기능들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Q. 주요 서비스인 브이리뷰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온라인 몰에서 소비자가 구매결정을 하기 직전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가 ‘소비자 리뷰’와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소비하고 선호하는 콘텐츠 형태인 ‘영상’을 조합하면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하는데 사용하는 시간을 드라마틱하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영상 리뷰’를 쉽게 올리고자 한 생각이 브이리뷰의 개발로 이어졌다.
Q. 브이리뷰를 사용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과 패션 쪽 비중이 궁금하다. 또, 어떤 성과가 있는지.
현재 브이리뷰 서비스는 4,019개 이커머스 기업이 사용하고 있으며 1,200만 명의 고객이 브이리뷰의 챗봇을 경험했다. LG, 아모레퍼시픽, 안다르, 에코마케팅, 스탠드오일, 무무즈, 몽벨 등 대기업부터 소호몰까지 다양하다. 전체 약 20% 가 의류와 잡화 브랜드몰 혹은 종합몰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고객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제품 군에 비해 성장세도 높은 편이다. 현재 브이리뷰는 구매 의사 전환율을 평균 14.7% 높여주고 있다.
Q. 브이리뷰를 사용하고 있는 패션기업 중 우수한 사례는.
전체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의류 쇼핑몰의 경우, 평균적으로 브이리뷰의 리뷰 노출 위챗을 클릭해서 영상/사진 리뷰를 자세히 보는 유저의 비율은 전체 페이지 방문 유저의 약 33% 수준이며, 해당 유저들의 장바구니 전환율은 리뷰를 자세히 보지 않은 유저보다 약 8.2%가 높다. 이는 상당히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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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패션기업에게 추천할 만한 서비스가 있다면.
라이프스타일 리뷰, 퍼스널 위젯, AI 리뷰 토픽 등을 추천한다. 라이프스타일 리뷰는 브이리뷰가 도입된 이후 고객들이 참신하고 다양한 동영상 리뷰를 남기기 시작, 이를 토대로 단순 리뷰 개념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동영상 리뷰 영역을 확장시킨 케이스다. 퍼스널 위젯은 사이즈, 색상 등 제품 특성에 대한 맞춤 리뷰를 골라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정해진 체형 조건에 따라 평균 사이즈를 일방적으로 추천했다면, 퍼스널 위젯은 실제 구매자들의 리뷰 기반으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사이즈를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지원한다. 브이리뷰만의 강점인 ‘영상 리뷰’로 실제 착용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에서 첫 선을 보였다.
Q. 인덴트코퍼레이션에서 추가 개발 중이거나 선보일 기술이 있다면.
최근 스프레이(Spray)라는 인스타그램 활용 리뷰 마케팅 솔루션을 북미시장에 런칭해 반응이 좋아 국내도 내년 1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스프레이는 실구매자가 구매한 제품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해당 채널을 통해 유입된 트래픽 기반으로 커머스와 실구매자(크리에이터)가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B2B2C 제휴마케팅 서비스다.
Q. 스프레이 런칭 4개월만에 반응이 폭발적이다. 고객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스프레이를 도입한 커머스 기업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보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를 받게 된다. 고유 링크와 스프레이 프로필을 태그한 영상·사진·텍스트 형식의 리뷰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 하면, 이를 확인한 소비자의 친구들 커머스 사이트로 유입되는 방식이다. 실구매자의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고 실구매자와 가장 유사한 페르소나를 갖춘 다수의 잠재 고객 유입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리뷰 콘텐츠를 업로드한 실구매자는 혜택을 받게 된다. 자신이 업로드한 리뷰를 통해 트래픽 유입이 증가할 때마다 합리적인 보상을 받게 된다. 최근 월수입 2천만원 리뷰 크리에이터가 등장해 반응이 뜨겁다.
Q. 인덴트코퍼레이션 멤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인덴트코퍼레이션은 크게 프로덕트&개발팀과 그로스 팀으로 분류된다. 개발자 인력이 전체의 50% 이상인 IT 기업으로 프로덕트&개발팀의 다수가 이에 속한다. 그로스 팀에는 마케팅, 세일즈, CSM 롤을 수행하는 인프라로 구성됐다. 또한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고 있기에 외국어에 능숙한 분들이 다수 존재한다.
Q. 인덴트코퍼레이션의 일원으로 갖춰야 할 역량을 꼽는다면.
인덴트의 인재상은 명확하다. ‘유능’, ‘책임감’, ‘공유’, ‘열려 있다’. 이 4가지의 핵심 키워드를 갖추고 있는 인재를 항상 찾고 있다. 스타트업은 한정된 리소스로 임팩트 있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덴트의 여러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상을 정의해보니 위 4가지 요소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실제로 매달 먼슬리 피드백을 위 4가지 요인을 바탕으로 평가해 인재상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스타트 기업 대한 두려움도 있는데 인덴트코퍼레이션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이전에는 ‘센드버드(Sendbird)’라는 유니콘 SaaS 회사에서 APAC 지역 영업을 담당하는 영업 매니저였다. 채팅 API를 제공하는 회사로 주로 B2C 앱의 CPO 혹은 CTO에게 영업을 했다. 70번째 멤버로 들어가서 회사 직원이 300명 규모로 크게 성장하는 기간을 함께 했고 한국 스타트업이 만든 두 번째 B2B SaaS 유니콘이 되는 과정을 함께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LG그룹의 계열사인 HS Ad(광고 대행사)에 근무하면서도 재밌고 보람차게 일했지만, 센드버드에서는 훨씬 빠른 속도로 동료들과 일하며 성과를 만드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난 후부터 스타트업에 대한 두려움없이 주저없이 인덴트코퍼레이션에 합류하게 됐다. 인덴트코퍼레이션 역시 뚜렷한 솔루션 비전과 이 비전으로 나아가기 위해 팀원들이 함께 달려가는 빠른 속도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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