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패션계에서 바비 핑크를 대신할 컬러는?

2023-12-08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밝고 드라마틱한 레드가 새해를 맞이하면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부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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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의 주인공인 배우 마고 로비



2023년에는 패션과 뷰티 업계에 핑크로 넘쳐났지만, 이러한 강세는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보고서와 주요 럭셔리 브랜드의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에 따르면, 바비가 가장 좋아하는 색상인 핑크는 다양한 색조의 레드에게 그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은 특히 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은 영화 <바비>의 개봉과 다양한 분야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해 장미빛 선글라스를 끼고 바라본 한 해였다. 이 현상은 수많은 다양한 브랜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수많은 브랜드가 이 유명한 인형의 상징적인 색인 핑크로 자사의 대표 제품을 재디자인하는 데 열을 올렸다.


패션계에서는 이러한 핑크의 홍수로 인해 상징적인 색조와 매우 여성스러운 아이템이 주를 이루는 바비코어 트렌드가 생겨나기도 했다. '조용한 럭셔리'와 함께 지난 12개월 동안 패션계의 대화를 주도한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하지만 새해가 다가오면서 변화에 대한 열망도 커지고 있다. 핑크는 곧 열정, 사랑, 에너지의 색인 레드에 밀려 주목받지 못할 것이다.


밝고 드라마틱한 색상인 레드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우리 옷장에 자리 잡을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트렌드는 새로운 레디투웨어 컬렉션의 출시와 함께 겨울이 시작되는 며칠 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023 가을/겨울 패션쇼에서 볼 수 있듯이 레드는 옐로우, 그레이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컬러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서 발견되었으며 특히 발렌티노, 발망, 스텔라 매카트니, 돌체앤가바나, 데이비드 코마, 보테가 베네타의 컬렉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현재 소셜 네트워크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트렌드를 보면 메이크업 루틴에서도 레드 컬러가 두드러질 것이다. 레드 와인 메이크업과 체리 메이크업은 각각 1,000만 뷰와 4,800만 뷰를 기록하며 틱톡에서 계속 인기를 얻고 있는 메이크업 인스피레이션 중 하나다. 이 모든 사례는 열정과 로맨스를 연상시키는 레드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2024년까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검색 엔진 스타일라이트의 '2023년 패션 트렌드 보고서(The Fashion Recap 2023)'에 따르면, 핑크 의류 및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는 지난 몇 달 동안 점차 감소한 반면, 레드와 버건디 레드에 대한 수요는 같은 기간 동안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례 보고서의 최신판에서 전문가들은 "지금 새 가방이나 의류 품목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레드 계열을 선택해야 한다."라며 "이 색조는 2024년까지 우리와 함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핫핑크 아이템에 대한 검색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미국 빈티지 거래 마켓 앱인 엣시(Etsy)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동안 블루가 살짝 가미된 진한 레드인 '베리(berry)' 색상이 팬들을 사로잡으며 패션계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팬톤은 빨간색, 보라색, 분홍색이 섞인 비바 마젠타를 2023 올해의 컬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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