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패션 검색 장악한 미우미우, 삼바, 르네상스

2023-12-05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글로벌 패션 플랫폼 리스트가 <2023 올해의 패션> 보고서 발표

Image
올해 극도로 짧은 마이크로 쇼츠는 레드카펫부터 런웨이부터 스트리트까지 2023 핫템으로 부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패션쇼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가 등장한 프런트 로, 틱톡이 이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패션 플랫폼 리스트(Lyst) 사용자 2억 명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여 매년 최고의 브랜드와 제품을 선정하는 연례 보고서 <리스트 올해의 패션(Lyst's Year in Fashion)>은 2023년 런웨이 안팎의 주요 순간들을 되돌아 보았다. 리스트의 연례 보고서에서는 1월부터 10월까지 2억 명의 사용자와 관련된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작년에 이어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는 셀러브리티가 대거 참여한 캠페인, 수많은 화제의 제품(예: 순식간에 '잇' 아이템으로 떠오른 로고 캐시미어 카디건과 마니아층을 형성한 사서 코어), 뉴발란스 및 처치스와의 협업 덕분에 다시 한 번 리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미우치아 프라다가 이끄는 미우미우에 대한 검색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미우미우는 리스트가 2023년을 정의한 트렌드로 꼽은 핫팬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가 미니 스커트는 더 이상 유행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역시 미우미우 덕분에) 스타일리시한 스타와 인플루언서들은 속옷을 아우터로 입는 트렌드를 수용하기 위해 아주 짧은 쇼츠로 눈을 돌렸다. 레드카펫부터 런웨이까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엠마 코린(Emma Corrin)이 골드 스팽글 팬티를 입고 미우미우의 2023 가을 런웨이에 등장한 후 미우미우에 대한 검색량이 24시간 만에 257%나 급증했다.


Image
아디다스의 삼바 스니커즈와 알라이아의 메시 플랫 슈즈도 올해 스트리트에서 주목을 받았다



리스트는 제니퍼 로렌스와 소피아 리치 같은 스타들이 유행을 선도한 알라이아(Alaia)의 메시 발레 플랫을 올해의 신발로 선정했다. 메시 발레 플랫 스타일은 2분기 리스트 지수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 목록에서도 7위를 차지하었다. 또한 아디다스 삼바는 새로운 제품은 아니지만 2023년 머스트 해브 스니커즈로 부상했다. 리스트 플랫폼에서는 1.7분마다 검색될 정도로 인기였다. 헤일리 비버, 벨라 하디드, 해리 스타일스가 최애하는 이 스니커즈는 스포티앤리치, 퍼렐 윌리엄스, 웨일즈 보너와의 한정판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롭게 출시되기도 했다. 특히 아디다스와 웨일즈 보너가 협업한 포니스킨 가죽 삼바는 출시 직후인 11월에 검색량이 13,227% 급증했다.


가성비 좋은 패션을 선정하는 리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가방은 20달러 미만의 유니클로 숄더백으로, 플랫폼의 올해의 패션 목록에 오른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또한 이 가방은 유니클로의 역대 베스트셀러 가방으로, 성별을 가리지 않는 실용적인 스타일로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Image
왼쪽부터 올해의 투어상을 받은 비욘세, 올해의 파워 드레서 상을 받은 제니, 올해의 프론트 로 드레서 상을 받은 카일리 제너



2023년 패션계를 장악 한 대중 문화의 순간과 스타에 관해서는 "비욘세의 기록적인 '르네상스' 투어가 스타일, 성공, 실버의 전형이었다."라고 올해의 투어로 선정한 리스트가 밝혔다. 비욘세는 56회 공연 투어를 위해 뮈글러 알렉산더 맥퀸, 프라다, 브랜든 블랙우드 등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이너들로부터 600벌 이상의 의상을 맞춤 제작했다. 하지만 콘서트 관람객과 패션 애호가들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의상은 로에베가 디자인한 '손' 보디수트였으며, 이 의상으로 인해 리스트에서 로에베 브랜드 검색이 140% 급증했다.


리스트는 샤넬과 캘빈클라인 같은 브랜드에 대한 패션 검색에 영향을 미친 블랙핑크의 제니를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드레서로 선정했는데, 그녀의 의상 선택과 앰배서더십, 컬래버레이션이 그 이유다. 이 외에도 카일리 제너가 캘빈 클라인을 위한 캡슐을 착용하자 다음 날 해당 브랜드에 대한 검색이 22% 증가했으며, 8월에는 세실리 반센 x 아식스 메리-제인 스니커즈를 신은 사진으로 인해 24시간 동안 스칸디나비아 브랜드 페이지뷰가 27% 급증했다.


특히 톰 모델 카일리 제너는 스키아파렐리의 2024년 봄 오뜨 꾸뛰르 및 기성복 쇼에 등장한 덕분에 런웨이 프런트 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편, 최근 둘째를 임신한 리한나와 에이셉 라키 부부도 주목해야 할 패션 커플로 꼽혔는데, Lyst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의 보테가 베네타 룩은 3월 이후 브랜드 수요의 35% 증가를 촉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랜드의 안디아모(Andiamo) 백은 에이셉 라키가 풍선껌 핑크 버전을 착용한 후 검색량이 263% 증가하기도 했다.




리스트가 선정한 <2023 올해의 패션> 부문별 우승자


- 올해의 브랜드: 미우미우


- 올해의 로고: 로에베 애너그램


- 올해의 트렌드: 마이크로 핫팬츠


- 올해의 슈즈: 알라이아의 메쉬 발레 플랫 슈즈


- 올해의 스니커즈: 아디다스 삼바 스니커즈


- 올해의 가방: 유니클로 숄더 백


- 올해의 파워 드레서: 제니(블랙핑크)


- 올해의 투어: 비욘세의 '르네상스' 투어


- 올해의 패션 커플: 리한나와 에이셉 라키


- 올해의 TV 프로그램: 미드 <석세션>


- 올해의 캠페인: 자크뮈스의 VR 캠페인


- 올해의 패션쇼: 베르사체의 2023 가을/겨울 컬렉션


- 올해의 프런트 로 드레서: 카일리 제너


- 올해의 바이럴 모멘트: 기네스 팰트로와 그녀의 코트코어(Courtcore)


- 올해의 틱톡 모멘트: 더 타비 스위퍼(The Tabi Swiper)


- 올해의 라이징 스타: 키트 코너(Kit Connor)


- 올해 주목해야 할 브랜드: 딜라라 핀디코글루(Dilara Findikoglu)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