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 비공개로 미국 IPO 신청

2023-11-29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내년 미국 증시 기업 공개에서 116조 5,500억 원의 기업가치 기대

Image
쉬인이 최근 비공개로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인용, 울트라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 쉬인(Shein)이 내년에 있을 기업 공개를 위해 미국 규제 당국에 비공개로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설립되었지만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온라인 소매업체는 골드만삭스 그룹, JP모건 체이스, 모건 스탠리와 함께 미국 IPO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쉬인이 창립 11년 만에 전 세계 수억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초저가 전략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스커트를 단 5달러에, 청바지는 9달러에 팔아 패션업계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온라인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230억달러(약 29조 7850억 원), 순이익은 8억달러(약 1조 360억 원)를 기록했다.


온라인 의류 소매업계에서 지배적 위치에 올라선 뒤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해 현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중국의 또 다른 울트라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 테무와 경쟁하고 있다.


이달 초 <블룸버그 뉴스>는 이 회사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에서 900억 달러(116조 5,500억 원)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쉬인의 예상 매출은 현재 미국 패스트패션 시장에서 패스트패션 대표 주자인 자라나 H&M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의류 소매업체 포에버21의 지분을 인수해 오프라인 판매 루트를 개척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로로 영국 여성 패션 브랜드 미스가이디드도 사들였다.


하지만 쉬인은 협력 공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 품질 낮은 의류의 과잉 생산, 강제 노동 사용 혐의로 기소된 중국 신장 지역의 면화 사용으로 인해 비난을 받아왔다.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쉬인의 설립자 크리스 쉬에게 서한을 보내 노동권 주장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쉬인이 상장 전 공급망에서 강제노동을 배제했다는 점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디자인 표절 논란 역시 상장에 악재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쇼핑객들 사이에서 쉬인의 급격한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작년에 쉬인은 미국, 캐나다, 유럽에 물류 센터를 오픈하여 해당 지역의 배송 시간을 단축했다. 또한 브라질, 터키, 인도에서 제조 시설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