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니콜스, 홍콩 랜드마크 매장에서 철수

2023-11-28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중국인 관광객과 현지 쇼핑객의 소비 감소로 인해 20년 만에 철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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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센트럴의 랜드마크 쇼핑 센터에 입점해 있는 하비 니콜스 백화점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최고의 쇼핑 명소 중 하나인 홍콩의 위상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가 홍콩에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그 증거가 더욱 뚜렷해졌다.


럭셔리 패션에 중점을 둔 하비 니콜스는 중국인 관광객과 현지 쇼핑객의 소비 감소로 인해 거의 20년 만에 홍콩 센트럴의 랜드마크 쇼핑몰에서 매장을 철수할 예정이다.


60,000평방피트 규모의 이 쇼핑몰은 2005년부터 문을 열었지만 하비 니콜스의 소유주인 딕슨 컨셉(Dickson Concepts)은 내년 3월부터 임대를 포기할 예정이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추정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층짜리 공간에 한 달에 157만 달러(약 20억 4천만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하비 니콜스가 홍콩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 홍콩의 쇼핑 센터인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에 2011년에 오픈한 쇼핑몰은 계속 운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소매업체의 회장인 딕슨 푼(Dickson Poon)은 "중국인 관광객이 여전히 홍콩을 방문하고 있지만 이전만큼 쇼핑에 집중하지 않고 있으며, 5월과 10월의 두 번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예상보다 소비가 약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제 시즌에 해외로 여행하는 현지인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가까운 곳에 여러 개의 대형 백화점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딕슨 컨셉의 회사 보고서의 일부로 발표되었는데, 모회사는 이러한 소비 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매출이 26.1% 증가한 10억 홍콩달러(약 1,667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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