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協, 의류제조 혁신 방안 마련 팔걷었다

2023-11-22 김우현 기자 whk@fi.co.kr

21일 동대문 DDP서 두 번째 혁신포럼 열고 공급망 위기 대응 전략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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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한국패션산업협회 부회장이 '2023 의류제조 혁신 포럼'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가 주관하는 '2023년 의류제조 혁신포럼'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어제(21일) 동대문 DDP 서울 ON 화상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소비 트렌드 변화, 제조 공급망 위기 등 글로벌 경제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 국내 의류제조업의 변화와 혁신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의류 제조 관련 종사자 및 전문가, 유관단체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박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국내 의류제조업 혁신 방향'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윤순민 비에파 대표의 '셀 생산방식 도입을 통한 제조 경영혁신' ▲전상호 굿트러스트 부장의 '원단, 봉제 등 모든 공정 Made In Korea를 통한 수출시장 개척' ▲손석봉 인랩 대표의 'ESG 우수 기업 경영을 통한 의류제조업 창업 롤모델 제안'에 이어 특별 발제로 박근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술연구원의 ITMA/CISMA 전시회를 통한 글로벌 봉제기계 개발 동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비에파는 국내 패션마켓에서 온라인 유통채널 비중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라인 방식을 없애고 셀생산(팀생산) 방식을 도입한 제조 혁신사례를 발표했다.


굿트러스트는 Made In Korea 제품으로만 작년 한 해 5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기업으로, 어려운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현실 속에서도 원사-원단-부자재-봉제에 이르는 전 공정을 국내산 100%를 유지하며 국내 의류제조 업체들과 신뢰를 쌓고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인랩은 고객과 직원, 협력사, 사회와 상생하며 ESG 경영을 도입한 사례 발표를 통해 의류제조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국내 의류제조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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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의류제조 혁신포럼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특히 30~40대 젊은 차세대 패션리더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윤순민 비에파 대표는 한양대 의류학과 졸업 후 패션 대기업 테크니컬 디자인팀 입사 후 1년 만에 퇴사하고 27세에 패턴실을 창업, 현재는 기업 경영 9년차로서 프리미엄 의류 시장에서 최고의 제조 하우스로 명성을 쌓는 것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윤 대표는 20~30대 개발인력 6명과 40~50대 하이앤드
기술인력 30여명을 셀생산 방식으로 조직해 운영 중이다.


굿트러스트(대표 박영근, 발표자 전상호 부장)는 디자인 및 제품 개발과 완벽한 품질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기업으로 코로나 시기에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미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성조기 마스크를 제안, 급속도로 성장한 기업이다. 그 결과 미국 스타트업
바이어인 로백(Rhoback)社로부터 100만장 규모의 의류제품 수주를 받는 등 바이어와 함께 동반 성장 중인 기업이다.


손석봉 인랩 대표는 20살 대학생 시절 명품의류 구매대행을 시작으로 단체복 프로모션과 수영복, 레깅스 등 기능성 의류를 하청 공장에 의뢰해 검수, 납품하는 일을 하다 창업의 필요성을 느껴 직접 봉제공장을 설립한 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0여개 대학 100여개 학과의 과점퍼를 전문으로 생산 납품하는 업계 16년차 베테랑 기업으로 올해 ESG 우수 중소기업 및 소셜 벤처기업으로 선정된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고부가 의류제조산업 활성화 및 기반조성 사업’ 일환으로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추진하는 하이엔드 샘플사/패턴사 양성 교육 이수 후 취·창업한 교육생들을 초청, 의류제조 혁신기업의 혁신추진 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미래 의류제조업을 이끌어 갈 이들에게 구체적인 혁신 방향과 액션플랜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패션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국내 의류제조업체의 혁신사례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한국 의류제조업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한 자리”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의류제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리더들이 많이 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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