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옷으로 음악 들려준다

2023-11-22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후디와 티셔츠 등으로 구성된 독특한 한정판 캡슐 컬렉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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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가 아카이브와 함께 디자인한 뮤지컬 후드 티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발렌시아가'는 스마트폰으로 옷의 라벨을 스캔해 음악을 듣는 아주 특별한 '레디 포 뮤직 웨어'를 발명했다. 스타일을 담당하는 뎀나(본명 뎀나 바잘리아)가 이끄는 케어링 그룹 소유의 이 브랜드는 새로운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영국 트립 힙합 밴드 아카이브와 협업하여 패션과 음악, 디지털 기술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발렌시아가는 후디와 긴팔 및 반팔 티셔츠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 한정판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가격은 각각 990유로(약 140만 원), 695유로(약 98만 원), 595유로(약 84만 원)다. 브랜드 e숍과 전 세계 일부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발렌시아가 시그니처 아이코그래피가 돋보이는 이 제품들은 앞면에는 흰색 또는 빨간색의 대형 'A'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아카이브의 전체 디스코그래피가 프린트되어 있다. 발렌시아가 뮤직|아카이브 컬렉션의 의류에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칩이 라벨에 박음질되어 있다. 착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칩을 스캔하여 아카이브의 음악, 특히 아카이브 밴드가 발렌시아가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8분 30초 분량의 트랙인 '패턴스(patterns)'와 이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구성된 7시간 분량의 플레이리스트에 액세스할 수 있다.


발렌시아가는 보도자료를 통해 28년 역사 동안 12개의 앨범을 발매한 아카이브가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카이브의 창립 멤버 다리우스 킬러(Darius Keeler)는 "발렌시아가는 항상 개성과 혁신을 대변해 왔으며, 이는 아카이브의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에서도 항상 유지하려고 노력해 온 특성이다. 그래서 이 흥미진진한 프로젝트에서 협업할 기회가 왔을 때 완벽하게 궁합이 맞는 것 같았다. 우리가 만든 트랙은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발렌시아가는 "자사 제품 중 하나에 음악을 사용한 적이 없다."라며 이번 드랍은 2020년에 시작된 발렌시아가 뮤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브랜드 고객들이 컬렉션 뒤에 숨겨진 음악적 영감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발렌시아가 팬들은 뎀나와 제이제이 요한슨, 핑크 마티니, 아야 나카무라와 같은 아티스트의 후원을 받아 편집된 플레이리스트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종종 음악 상품으로 구성된 캡슐 컬렉션과 함께 최신 콜라보레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뎀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발렌시아가 뮤직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아티스트와 그들의 개인적인 취향과 영향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제 독점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보다 개인적이고 완벽한 음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확장했다."라고 말하며 "음악은 내 삶의 가장 큰 부분이며 발렌시아가 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최근 타이베이, 멕시코, 인도 등 전 세계 곳곳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또한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유명 백화점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에 290평방미터 규모의 소매 공간을 확보했다. 발렌시아가는 밀라노 시에 연간 250만 유로(약 35억 원)의 임대료를 지불할 예정이며, 이는 두오모 대성당과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를 연결하는 쇼핑 아케이드에서 가장 높은 임대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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