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가 패션의 미래다

2023-11-23 이은수 기자 les@fi.co.kr

BGZT, 중고 패션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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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그즈트 랩 2호점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의 대안으로 중고 패션이 떠오르고 있다.


패션마켓 관계자는 “MZ 세대의 중고 패션 트렌드에 힘입어 중고 패션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신상 시장을 대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의 패션 소비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글로벌 패션 플랫폼인 쓰레드업은 전 세계 중고 패션 시장의 거래액이 2022년 1,190억 달러(한화 약 142조)에서 2026년 2,180억 달러(한화 약 261조)로 증가하며 2026년에는 패션 시장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중고’하면 떠오르는 경제 불황보다는 가치소비에 대한 의식의 증가로 해석된다. 패스트패션의 폐해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중고 거래의 경험은 자연스럽게 자원 선순환에 대한 의식으로 이어졌고, 일상에서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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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대표 친환경 브랜드



◇ 중고 거래, MZ가 주도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 네이버가 북미 최대 중고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했으며 지난 해에는 신세계가 시그나이 트파트너스를 통해 국내 대표 패션 중고 플랫폼 번개장터에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MZ세대의 대표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활약이 돋보인다.


번개장터 역시 2022년 약 1조 원에 달하는 중고 패션 거래액이 2026년에는 약 2조 6천억 원에 달하며 약 17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MZ 세대의 중고 패션 거래액이 전체 거래액의 44%를 차지, 2022년 기준 약 1조 안팎의 금액이 거래됐다. 이는 2019년 거래액 대비 108% 성장한 수치 로, 중고 패션 거래의 약 78%가 MZ 세대 중심으로 이뤄져 주목할만 한 점이다.


이들은 취향은 물론 가치소비를 통해 신념을 스타일에 적용하며 유통 시장 트렌드 전반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 김유림 마케팅팀 매니저는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파타고니아 후리스를 입고, 조던의 스피릿을 존경하는 소비자는 나이키 조던을 신는다”며 “MZ세대는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소비를 통해 적극적으로 미닝아웃(표현)한다”고 전했다.


번개장터에서도 대표 친환경 브랜드인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베자의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는 가치 소비자가 증가, 실제 3개 브랜드의 거래액은 2019년 대비 2022년 205% 증가했다.


또한 특정 브랜드와 제품을 구매하려는 디깅 소비가 활발, 이로 인해 중고 패션 상품의 평균 거래 단가 또한 10.8만 원으로 2019년 대비 37% 상승했을 정도다.


이와 함께 H&M, 자라, 유니클로와 같은 패스트패션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멋과 가치가 더해지는 폴로, 라코스테, 타미힐피거와 같은 헤리티지 브랜드를 선호한다. 실제 번개장터에서는 패스트패션 대비 헤리티지 패션의 거래건수가 170%로 높으며, 거래액 또한 3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림 마케팅팀 매니저는 “중고 패션은 패션마켓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친환경 이상으로 힙하고 트렌디한 패션 소비에 동참해야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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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중고거래에서 선호하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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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가 선보인 ‘패션, 고민말고 번개하자’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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