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 포에버21 지분 인수

2023-08-28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포에버 21 제품, 쉬인의 1억 5천만 온라인 고객에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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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이 경쟁사인 미국 패스트 패션 유통업체 포에버 21의 주주가 되었다. 사진은 포에버 21 캠페인 이미지.



글로벌 울트라 패스트 패션 유통업체 쉬인(Shein)은 온라인 서비스를 확장하고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경쟁 패스트 패션업체 포에버 21의 지분을 인수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쉬인은 이미 미국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창출하고 있으며, 판매자가 쉬인이 제조한 제품과 함께 자신의 제품을 등록할 수 있는 아마존식 마켓플레이스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포에버 21의 제품은 쉬인의 1억 5천만 온라인 고객에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비상장 기업인 쉬인은 미국 내 포에버 21 매장에서 직접 쇼핑 경험을 테스트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쉬인은 현재 온라인으로만 660억 달(약 87조 5,820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이번 거래에서 쉬인은 어센틱브랜즈(Authentic Brands Group Inc.) 그룹과 사이먼프로퍼티 그룹(Simon Property Group Inc.)이 합작 투자를 통해 포에버 21을 소유한 스파크 그룹(Sparc Group)의 지분 약 1/3을 인수했다. 그 대가로 스파크 그룹은 쉬인의 소수 주주가 되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7년에 설립된 스파크그룹은 포에버 21 외에도 브룩스 브라더스, 에디 바우어, 리복 등의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쉬인의 도널드 탕(Donald Tang)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이먼의 오프라인 소매업 리더십과 어센틱의 브랜드 개발 전문성, 쉬인의 온디맨드 모델의 강력한 결합은 확장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고 모든 사람이 패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에 중국에서 설립된 울트라 패스트 패션 업체 쉬인은 일부 패션 제품을 5달러 미만에 판매하면서 2000년대 초에 인기를 끌었던 포에버 21, 샬롯 루스(Charlotte Russe)와 같은 브랜드를 제치고 초저가 의류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쉬인은 불투명한 공급망과 강제 노동 사용에 대한 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현재 미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매년 폴리에스터로 만든 저가 의류의 대량 생산으로 인해 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전성기에는 80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쇼핑몰 기반 전략에 의존했던 포에버 21은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20년 파산 위기에 처한 포에버 21은 사이먼 프로퍼티와 어센틱을 포함한 브랜드 컨소시엄에 인수되었다. 쉬인과의 파트너십은 온라인 도달 범위를 확장하고 쉬인의 가장 충성도가 높은 고객인 Z세대 쇼핑객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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