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돌려입기?

2023-05-10 김숙이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김숙이의 일본 트렌드 읽기 05

日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미래를 위한 청바지 재생 프로젝트


지금도 전 세계에서는 초당 트럭 1대분의 의류물이 폐기되며, 연간 약 9,200만 톤의 의류 폐기물이 발생된다고 한다. 일본 역시 의류 폐기물은 연간 140만 톤이 발생되며, 이는 옷 한 벌을 300g으로 환산했을 때 약 46억 벌이 버려지는 셈이다. 이처럼 산업폐기물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패션 업계에 모범적인 프로젝트가 실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의 대표 백화점인 다카시마야는 판매/회수/재생의 순환형 서스테이너블 프로젝트 일환인 디파트드루프(Depart de Loop)를 통해 올 4월 12일부터 재생 청바지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는 다카시마야의 니혼바시, 신주쿠, 요코하마, 오사카, 교토의 일본 대표 지역 5매장에서 이루어진다.

청바지 재생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 6일~19일까지 다카시마야 5개 매장에서 수거 캠페인을 실시한 것으로, 청바지 약 1,611kg(4500개에 해당)을 수거했다고 한다. 올해 판매하는 제품은 지난해 수거한 청바지를 이용 해 1년에 걸쳐 제품화한 것이다.





일본의 대표 백화점 다카시마야는 디파트드루프를 통해 재생 청바지 판매를 시작했다



◇다카시마야 백화점 '디파트드루프'

디파트드루프(Depart de Loop)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순환형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새로운 생활 사이클로의 출발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재활용 시스템을 가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순환형 제품을 통한 패션 산업의 미래 모델을 구축하는 판매·회수·재생 시스템으로 종래의 판매만이 아닌, 새로운 자원을 사용하지 않는 서스테이너블한 비즈니스 모델, 즉 재활용이나 재사용을 전제로 한 순환형 시스템이다.

재생 섬유를 사용한 옷이나 물건을 판매하며, 사용한 제품은 다카시마야의 구입 매장에 반환하면, 수거된 제품은 섬유 원료 등으로 재활용해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으로 탈바꿈시켜 재판매함으로써 서스테이너블 순환 사이클이 이루어진다.

청바지 재생 프로젝트는 백화점 입구와 데님 판매 존에 설치한 수거함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회수한 데님 의류를 구라시키 방적의 구라보우의 업사이클 시스템인 루플러스(L∞PLUS)로 보내져 선별과 반모과정을 거친다. 재생된 실은 버진 코튼과 블랭딩 후 완벽한 재생실로 거듭나며, 방적 및 염색/가공처리를 거쳐 새로운 데님 기지를 탄생시킨다.

이후에는 일본의 유명 데님 브랜드인 레드카드 도쿄(RED CARD TOKYO)의 프로듀서이자 스타일리스트인 모토자와 유지가 직접 감수해 제품화한다. 레드카드 도쿄는 리얼 빈티지와 같은 감각적으로 데님 제품을 라인업해서 젊은 층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달에는 레드카드 도쿄의 아이콘 시리즈인 <30th 애니버서리>와 <리버티>를 기반으로 한 2가지 여성 제품으로 라인업 했으며, 6%의 재생 코튼을 사용했다고 한다. 판매 가격은 각 27,500엔(270,000원)이며, 청바지 회수 캠페인에 참여했던 고객은 물론 서스테이너블 정책에 민감한 MZ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성용 청바지는 5월 판매 예정이다.


◇새로운 재생 프로젝트 기획···고객참여 이끌어

지속가능한 순환형 사회 실현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다카시마야 백화점 디파트드루프는 의류 재생 프로젝트를 기획한 지 1년 반정도 됐으며, 지금까지 의류를 중심으로 폴리에스테르, 캐시미어, 데님 등 소재별로 재생 프로젝트를 실시해왔다.

올 2월부터는 그 범위를 확장해, 코스메틱 재생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화장품 용기 및 용품을 수거해 마종드무(Maison de Mou)사의 업사이클 프로젝트인 코스메노이포(COSME no IPPO)를 통해 재생 크레용으로 재탄생시켜 올 여름에 다카시마야 이벤트에 활용하거나 판매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직접 회수캠페인에 참여하고 재생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ESGs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프로젝트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트드루프는 지속가능한 순환형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다




청바지 재생 프로젝트는 회수한 데님 의류를 구라보우의 업사이클 시스템인 루플러스로 보내져 선별과 반모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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