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랑, 오는 6월 베를린에서 남성복 공개
2023-04-04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앤서니 바카렐로, 독일 수도의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영감받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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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파리 남성복 패션 위크로 돌아온 럭셔리 그룹 케어링의 블루칩 브랜드 '생 로랑'은 다음 시즌 남성복 패션 쇼와 함께 세계 일주 여행을 재개한다. 생 로랑은 오는 6월 12일(현지시간) 패션쇼를 개최하기 위해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으로 향한다.
생 로랑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서니 바카렐로가 2024년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짤막한 내용 외에 패션 쇼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밝히지 않았다. 아마도 지난 2021년 4월 베를린에서 유명한 베르헤인 나이트클럽에서 패션쇼를 선보인 보테가 베네타처럼 독일 수도의 언더그라운드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에도 생 로랑은 공식 캘린더에서 벗어나 패션쇼를 선보이는 데, 6월 12일은 밀라노 남성복 패션 위크 오프닝 전날이며, 6월 20일부터 25일까지로 예정된 파리 남성복 패션 위크 전이다. 베를린 패션 위크는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2016년 4월 에디 슬리먼에 이어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앤서니 바카렐로는 코로나 팬데믹 전부터 남성복 컬렉션을 해외에서 선보이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옛 파리의 상품거래소(Bourse du Commerce)에서 선보인 패션쇼를 위해 파리에 잠시 들른 디자이너는 2018년 6월 뉴욕, 이듬 해 호스엔젤리스 말리부 해변, 2021년 7월 베니스, 지난해 여름 마라케시 사막 등 지난 5년 동안 리얼 월드 투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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