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Y-OF-LIFE’의 시대, SNS를 키워라

2023-03-30 조윤예 기자 choyunye@gmail.com

보리스 프로보 / 트라노이 대표

트라노이, 한국 패션 디자이너 기회의 장


보리스 프로보 대표


지난 3월 2일~5일, 파리 브로나이궁에서 23 FW 파리 트라노이쇼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6개의 서울패션위크 여성복 브랜드 곽현주컬렉션, 두칸, 라이, 므아므, 비건타이거, 티백이 전시에 참여했다.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은 1층 노트르담 데 빅투아르홀에 자리했다.

오는 6월에는 파리패션위크 기간 중 최초로 비욘드클로젯, 슬링스톤, 아조바이아조, 이륙, 얼킨이 24 S/S 남성복 연합패션쇼를 진행한다.

트라노이의 보리스 프로보 대표는 "개인적으로 우영미의 오랜 고객"이라면서 "우영미의 소재나 형태, 미학을 사랑한다. 지난 1월 팔레 드 도쿄 뮤지엄에서 열린 시즌 쇼도 놀라울 만큼 아름답고 시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파리 패션씬에서 한국의 남성복에 대한 관심은 소위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토록 뜨겁다. 트라노이는 서울시와 MOU를 체결하고 2022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조성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세일즈를 지원 중. 

트라노이 전시회는 프랑스패션연합회(FHCM)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은 파리패션위크 공식 수주전시회다.

"지난 시즌에는 처음 전시에 참가하자마자 큰 수주 성과를 낸 므아므, 비건타이거 같은 브랜드가 재능 있는 디자이너로 인상 깊게 남아있어요. 그 밖에 성주의 독특함, 심플하고 시크한 쉐잎의 라이, 퀄리티와 소재가 좋은 두칸, 개성 있는 티백 같은 브랜드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시즌 전시는 특히 팬데믹 기간으로 방문길이 막혀있던 아시아의 빅 바이어들이 파리로 돌아오면서 더 활기를 띄었다. 프로보 대표는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은 패션 마켓에서도 가장 다이나믹하면서도 중요한 핵심 고객이라고 전한다.

또 "지금이 'K-컬처'의 'Booming'이 절정인 시점"이라고 덧붙이면서 "카카오톡, 위챗, 라인은 물론이고 틱톡이나 인스타그램같은 인터내셔널 소셜 미디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저들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잠재 고객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길이며, 세계적으로 판매가 잘 이뤄지는 매장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스토리와 문화, 그리고 아이덴티티를 사용해 무언가 유니크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시대"라며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격려했다.

앞으로 트라노이 전시회는 기존의 전시 지원뿐 아니라 직접적인 세일즈 서포트, 패션쇼 진행, 바이어와 일대일 미팅, 머천다이징, PR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보다 입체적인 지원이 함께 제공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 가지 덧붙여, 아시아에서도 트라노이 같은 성공적인 패션 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게 한국이 될 수도 있겠죠?"

트라노이가 유럽 진출을 위한 관문이 됐듯, 언젠가 아시아 시장을 위한 관문이 서울에서의 트레이드쇼가 될 날도 머지않을 것 같다.


지난 3월 2일~5일, 파리 브로나이궁에서 열린 23 FW 파리 트라노이쇼 행사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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