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여성 근로자 업무환경 개선 위해 팔 걷었다

2023-03-09 김우현 기자 whk@fi.co.kr

글로벌 협력단체 ‘RISE’ 합류...사회적 책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맞손

신원이 글로벌 협력단체 'RISE'에 가입하고 여성 근로자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신원(대표 박정주)이 여성 근로자의 업무 환경 개선 및 영향력 확대, 양성 평등을 위한 글로벌 기업 간 협력단체인 'RISE'에 힘을 보탠다. 박정주 대표는 올해부터 RISE 운영위원회 멤버로 합류해 형평성 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섬유 산업을 만드는 데 모범을 보일 방침이다.

RISE는 BSR의 'HER 프로젝트'와 GAP의 'P.A.C.E.' 'CARE' 'BetterWork' 등 4개 글로벌 단체의 주도로 지난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창설됐다. 이들 4개 RISE 창립 파트너는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여성 근로자의 환경 개선 및 영향력 확대, 평등성 추구에 앞장서고 있는 조직이다.

RISE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여성 근로자의 권익 향상에 헌신한 의류 브랜드, 벤더(제조업체), 비정부기구, 노동조합, 여성인권 전문기구 등 광범위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됐다. 박정주 대표는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운영위원회에 합류, 전세계 의류 공급망의 입장을 대변하는 최초 멤버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RISE 창설은 의류 제조업을 포함하는 글로벌 공급망에 종사하고 있는 전세계 여성 근로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약 6,000만 명 종사자 중 여성 근로자는 약 75%인 4,5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다수는 과도한 노동 시간과 저임금, 직장내 괴롭힘 및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향후 RISE는 방글라데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지에 있는 4대 창립 파트너의 네트워크를 활용,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근로자 권익 향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근로자와 관리자 간 지식과 기술 강화를 비롯 성 평등을 포함한 기존 비즈니스 관행 변화, 공공정책 제정 관련자들에 대한 영향력도 갖고 있어 향후 여성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RISE 창립식에 참석한 박정주 대표는 "국제 여성의 날에 새로운 여성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RISE'가 출범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운영위원회 멤버로서 책임감도 느낀다"며 "RISE는 여성 근로자 권익 향상에 힘써온 4개 단체가 뜻을 모아 창설해 그 노하우가 남다른 만큼 향후 세계 각지의 의류 제조업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종사 여성 근로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원 본사는 임원진의 30% 이상, 직원의 60%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고, 아시아 및 중남미 공장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80%에 달하고 있어 이들 모두에게 업무적인 발전과 승진에 대한 평등한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해외공장을 운영 중인 신원 해외법인 내 여성 근로자에게도 역량 강화 교육 및 자기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은 그동안 남성 중심 제조업 문화에서 여성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생산기지가 있는 개발도상국 여성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캠페인을 운영 중이며,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노사 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원은 지난 2018년부터 해외 생산기지 여성 근로자 삶의 질 향상 및 리더십 고취를 위한 교육 캠페인 P.A.C.E.를 통해 현재까지 6,000명 이상의 여성 근로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중 BSR의 'HER 프로젝트'를 도입했으며 올해 프로그램 런칭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원은 오는 10일 서울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성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부에서부터 평등과 형평에 대한 차이를 알고 조직내 포용적 문화 실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원은 1973년 설립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OEM·ODM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하는 수출 사업부와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내수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 현지에 생산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내수 시장에서는 베스띠벨리, 씨, 지이크, 파렌하이트, 마크엠 등의 패션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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