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컴백과 신선함으로 가득한 파리패션위크

2023-02-27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2월 27일~3월 7일 개최... 66개 쇼와 40개 프레젠테이션 공개

2023 봄/여름 생로랑 컬렉션


2023 가을/겨울 파리패션위크는 패션쇼와 참신함으로 가득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뉴욕-런던-밀라노로 이어지는 인터내셔널 4대 패션위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2월 27일부터 3월 7일(현지시간)까지 열릴 예정인 2023/2024 가을/겨울 여성 기성복 컬렉션은 66개의 패션쇼와 40개의 프레젠테이션을 포함한 106개 하우스가 빛의 도시에 집결한다. 이번 시즌 패션위크에서는 둔다스와 팜 엔젤스가 처음으로 패션쇼를 선보이며 피에르 카르뎅, 파코 라반, 알렉산더 맥퀸, 니나 리치를 포함한 많은 유명 브랜드들이 패션쇼장으로 복귀한다.


새로 등장한 브랜드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팜 엔젤스(Palm Angels)와 던다스(Dundas)다. 먼저 팜 엔젤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브랜드 설립자 프란체스코 라가치(Francesco Ragazzi)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클레르’에서 10여 년 동안 일하면서 쌓은 패션계 경력을 기반으로, 인생의 절반을 보낸 LA에서 지내며 LA의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녹여낸 이탈리아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다. 팜 엔젤스는 3월 5일 일요일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던다스는 하루 뒤인 3월 6일(현지시간)에 패션쇼를 선보인다. 노르웨이 출신 디자이너 피타 던다스가 2017년에 런칭한 영국 브랜드 '던다스'는 2018년 7월에 열린 파리 오트 쿠튀르 위크에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기성복 패션쇼로 복귀한다.


2023 봄/여름 디올 컬렉션


주로 파리 오트 쿠튀르에서 패션쇼를 선보이던 다니엘 로즈베리가 이끄는 스키아파렐리도 이번 시즌 기성복 패션쇼를 선보인다. 이 하우스는 이전에는 여성복 패션위크 기간 동안 소위 '프레타쿠튀르' 컬렉션을 선보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흥미진진하고 미디어 친화적인 패션쇼 형식을 선택했다. 또한 3월 7일(현지시간) 화요일에는 아벨라노(Avellano)가 이번 시즌 패션위크를 마감하는 패션쇼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남성복 패션위크 기간 동안 패션쇼를 선보였던 디자이너 아서 아벨리노의 라텍스 브랜드는 사업 확장을 위해 여성복 일정에 합류했다.


또한 이번 시즌 파리 패션위크는 컴백 무대도 풍성하다. 먼저 피에르 가르뎅이 25년 만에 파리 캘린더로 복귀한다. 현재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카르뎅(Rodrigo Basilicati-Cardin)이 운영하고 있는 상징적인 패션 하우스는 지난 2020년 12월에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창업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초에 화려한 헌정쇼를 선보였다. 파리 패션위크로 복귀한 피에르 가르뎅은 오는 3월5일(현지시간) 파리의 대표적인 패션거리 생토노레에 있는 역사적인 부티크에서 패션쇼를 선보인다. 


지난 2월 3일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디자이너 파코라반이 설립한 또 다른 유서깊은 역사적인 하우스도 패션 캘린더에 복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파코라반은 여성 기성복 패션위크를 떠나 남성복 패션위크나 혹은 오프-캘린더로 컬렉션을 선보였지만 3월1일(현지시간) 패션쇼에서는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인다.


팬데믹 이후 많은 브랜드들이 파리로 돌아오고 있다. 런던과 뉴욕으로 잠적했던 알렉산더 맥퀸을 비롯, 디지털 포맷을 선택한 뒤 다시 피지컬 쇼로 복귀하는 쟈이치 첸(Shiatzy Chen)과 우마 왕(Uma Wang)이 대표적이다. 또한 Y/프로젝트는 남녀 혼성 쇼로 2년간 남성복 패션위크에 참가한 후 여성복으로 패션위크에 복귀한다.


피에르 가르뎅의 2022 헌정 패션쇼


자신의 새로운 브랜드 레브(Rev)를 프레젠테이션으로 공개할 예정인 컬트 디자이너 마틴 싯봉의 대망의 귀환도 예정돼 있다. 또한 니나리치 역시 복귀한다. 최근까지 이 럭셔리 하우스는 디자이너가 없어 두 시즌 동안 패션쇼를 선보이지 않았지만, 오는 3월 3일(현지시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해리스 리드가 브랜드를 위한 첫 컬렉션을 공개한다. 다음날인 3월 4일(현지시간)에는 앤 드묄르미스터가 올 시즌부터 스타일을 책임지고 있는 루도빅 드 생 세르넹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샤넬, 크리스찬 디올, 루이비통, 에르메스, 랑방, 지방시, 발망,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 냉정하면서도 독특한 패션쇼로 지구촌 패셔니스타들을 매료시키는 스타 하우스들도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3월 4일(현지시간) 선보이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헌정 쇼와 브랜드 콜빌의 듀오 디자이너 루신다 챔버스와 몰리 몰로이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하는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3월 6일(현지시간)AZ팩토리 쇼도 눈길을 끈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에서 주목할 새로운 브랜드로는 중국 디자이너 챈팽(Chenpeng), 영국 디자이너 마가렛 호웰(Margaret Howell), 이탈리아 디자이너 니콜 파스 파스콸레티(Niccolò Pasqualetti)와 아일랜드 디자이너 로신 피어스(Roisin Pierce) 등이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이번 패션위크에서 볼 수 없는 8개 브랜드 때문이다. 먼저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회장직을 맡은 톰 브라운은 파리를 떠나 뉴욕에서 패션쇼를 선보였으며, 보터(Botter)와 루도빅 드 생 세르넹(Ludovic de Saint Sernin)은 여성복 패션위크를 떠나 지난 1월에 열린 남성복 패션위크에 안착했다. 


로샤스, 지엠비에이치(GmbH), 그리고 디자이너 메종 율렌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크리스티앙 뵈이넝스(Christian Wijnants)와 같은 다른 브랜드들은 이번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선택했다. 일본 브랜드 뷰티풀 피플(Beautiful People)도 캘린더에서 빠졌다.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프랑스 브랜드 코셰(Koché)는 오는 6월 남성복 패션위크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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