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타고 훨훨’, 해외로 뻗어가는 K-스트릿

2023-02-20 서재필 기자 sjp@fi.co.kr

'널디' 'FCMM', 중국·일본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서도 상승세
'키르시' 중국 20여개 매장 오픈…'마르디' 일본서 30억원 매출


# '널디'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베트남 호치민에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탄탄한 현지 파트너사를 만나 진행됐으며, 베트남 시장 확장을 위해 협력 관계를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 'FCMM'은 대만에서 인기다. 올해 esports 리브샌드박스 게임단과의 스폰서십을 체결하면서 대만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호주, 말레이시아, 중국, 몽골 팀이 참가한 아시아풋살최강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베트남 호치민에 오픈한 '널디' 1호 매장

'널디' 베트남까지 안착…아시아 대표 스트릿으로

APR(대표 김병훈)에서 전개하는 '널디'의 글로벌 성장세가 돋보인다. '널디'는 중국에서 현재 4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하라주쿠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아시아 주요 시장에 이미 안착했다.



올해부터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베트남 호치민에도 1호 매장을 오픈하며 깃발을 꽂았다.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빈컴 센터'에 오픈한 매장은 호치민 대표 번화가인 1군 지역에 위치해 현지 20~30대 젊은 유동 소비자들의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널디'의 이번 베트남 진출은 현지 패션 유통 업체인 '마이손 리테일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MRMI)'과의 제휴를 통해 이뤄졌다. 2002년 설립 이래 베트남 최대 패션 유통 업체 중 하나로 성장한 MRMI는 '널디'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의 베트남 유통권을 갖고 있다.

더불어 해외 진출의 핵심 전략으로 'K-컬처' 대세 흐름을 반영해 'Mak e your way' 'Be the Nerd(주변 눈치만 보지 말고 내 갈 길을 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스트릿 브랜드와 차별을 위해 도입한 보라, 민트, 핑크 등 독특한 컬러로 신선함을 주면서 아시아 MZ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베트남 진출을 토대로 주변국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새롭게 매장을 개설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를 눈여겨보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정상적인 무역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만큼, '리오프닝'이 시작되는 올해 더욱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확장을 계획 중이며, 면세 채널에서도 전년대비 더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FCMM' 아시아 스포츠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찬스월드(대표 박찬영)의 'FC MM'은 브랜드 슬로건인 'FITN ESS CULTURE MAKETH M AN'을 널리 퍼트리면서 건전한 스포츠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FCMM'은 지난해 10월 스포츠이벤트로 아시아풋살최강전을 개최,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스포츠 브랜드로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이 대회는 호주, 말레이시아, 중국, 몽골 팀이 참가했으며, 많은 풋살러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현지 인기 선수들이 참가해 현지 선수들을 통한 유니폼 판매 수익도 기대되고 있다.

활동적인 액티브 스포츠 이외에도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E-Sports 영역에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파한다. 지난해 LCK(League of Legend Champions Korea)에서 돌풍을 일으킨 리브샌드박스 게임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해 다양한 굿즈 및 콜래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리브샌드박스는 지난해 돌풍 및 낭만의 주역에서 이번 LCK Spring 시즌부터 명실상부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미드라이너 Clozer 선수를 비롯해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FCMM'은 중국,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전년대비 195% 글로벌 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이 돋보이는데, 이는 현지 대형 상사인 이토추상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 더불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고려해 지난해 브랜드 엠버서더로 아이브의 레이를 발탁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키르시' 강렬한 체리 심볼로 아이덴티티 확립


국내 MZ세대들의 핫 브랜드로 자리잡은 '키르시'가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키르시'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해 한 해 동안 20여개 매장을 오픈했다. '키르시'가 지난해 국내에서도 20여개 매장을 오픈한 것과 비교하면 해외 시장에서 국내와 비슷한 수의 매장을 오픈한 것은 빠른 편에 속한다. 일본에서는 직진출로 시작해 조조타운에 입점, 홀세일 기반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처럼 발빠른 매장 오픈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이유는 글로벌 시장을 위한 조직 세팅을 마쳤기 때문이다. '키르시'는 △브랜딩 전략 수립 △상품기획 △디자인 및 마케팅 △유통 전략 등이 한 프로세스에 움직일 수 있도록 일원화했다.

또한 신규 오픈하는 매장마다 '키르시'를 각인시키는 체리 심볼을 인테리어에 활용해 비주얼 요소를 강화한 것도 주요 포인트다. 이러한 매장 인테리어는 매장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키르시'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르디 메크르디' 무신사 손잡고 일본서 상승세

'마르디 메크르디'가 일본 진출 1년만에 매출액 30억원을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는 무신사와 현지 맞춤형 브랜딩 전략을 펼친 결과다.



무신사와 '마르디 메크르디'는 일본 시장 진출에 앞서 국내에서 열풍을 일으킨 시그니처 꽃 패턴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 판단, 이를 브랜드를 상징하는 심볼로 활용하면서 시그니처 라인을 확대했다.


앞서 2021년 10월 브랜드 공식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한 지 6개월 만에 1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주요 지역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한국을 테마로 개최한 팝업 행사에서도 현지 고객 사이에서의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해 11월 오사카에 위치한 한큐 백화점 우메다 본점에서 열린 팝업에서는 대표 제품인 로고 스웨트셔츠가 행사 2일 차에 전량 매진됐다.

일본 유명 연예인과 협업 제품을 출시하거나 패션 인플루언서와 룩북을 제작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일본 고객을 공략해 일부 제품을 한정 라인으로 예약 발매하는 전략도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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