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들 이구동성 “우리는 29CM에서 논다”

2023-01-19 김우현 기자 whk@fi.co.kr

지난해 연간 거래액 6000억 돌파…전년 대비 80% 증가

2022년 29CM 연간 거래액 그래프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80% 증가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브랜딩 강화 전략에 신진 브랜드 영입 확대를 통한 여성 패션 및 잡화 부문의 급성장, 충성고객 비중 확대, 온/오프라인 콘텐츠 흥행 등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해 브랜드 캠페인 전개를 기점으로 취향 소비를 지향하는 여성 고객이 대거 유입되면서 여성 패션·잡화 카테고리가 크게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여성 구매고객 수는 전년 대비 70% 가까이 늘었으며, 거래액 상위 10개 브랜드 중 7개가 여성 패션 브랜드로 나타났다.

'마르디 메크르디' '던스트' '락피쉬웨더웨어' 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브랜드 외에도 최근 1~2년 사이 발굴한 신진 브랜드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돋보인다. 특히 여성 팬츠가 주력인 '블루브릭'의 경우 전년 대비 거래액이 5배 가량 뛰었으며, '시엔느' '링서울' 등도 3배 이상 성장했다. '쁘띠백'을 히트시킨 가방 브랜드 '플로르' 역시 거래액이 2.5배 증가하는 등 젊은 여성층의 인기를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성고객 비중도 크게 늘었다. 브랜드 캠페인 '당신이 구하던 삶(당신2 9하던 삶)'과 '취향도 가지가지' 등을 통해 29CM 브랜드 메시지와 취향 제안에 공감한 팬덤층이 늘어난 때문이다. 특히 신진·해외 브랜드 유치에 집중한 결과 작년 한 해 전체 고객의 재구매율은 50%에 달할 정도로 고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10회 이상 구매한 고객 수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콘텐츠 흥행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작년 하반기 중 연달아 오픈한 이구성수, 이구갤러리 서울, 이구갤러리 대구는 각각의 공간이 하나의 콘텐츠이자 매체로서 기존 고객의 29CM 서비스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 총 38만 명 이상이 29CM 오프라인 공간을 방문, 젊은 층의 새로운 인증 명소이자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떠올랐다. 이들 매장은 매 월, 매 분기별로 전시 주제와 브랜드를 다변화 하며 입점사의 브랜딩과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도 기여했다.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역시 입점 브랜드의 매출 증가와 팬덤 형성에 기여했다. 브랜드 비하인드 스토리를 3분 숏폼 콘텐츠로 선보인 '브랜드 코멘터리'의 경우 콘텐츠 발행 전 후 2주간을 비교했을 때 참여한 44개 브랜드 매출이 평균 3배 이상 신장하는 효과를 거뒀다. 

브랜드 쇼룸과 주변 식당, 카페를 함께 소개하는 '어라운드 쇼룸' 역시 참여한 6개 브랜드 거래액을 4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브랜드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콘텐츠 '이구라이브'의 구매 전환율이 29%대를 돌파하는 등 다양한 포맷과 스타일을 활용한 콘텐츠 전략이 빛을 발했다.

박준모 29CM 사업 대표는 "지난해는 강력한 브랜딩을 바탕으로 고객과 입점 브랜드 규모를 늘려 전년 대비 80%에 가까운 고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올해도 29CM만의 큐레이션과 제안의 가치를 담은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전개, 궁극적으로 고객의 다채로운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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