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F, 동대문 패션 물류 책임진다
2022-11-17 이은수 기자 les@fi.co.kr
동대문에 풀필먼트 서비스 갖춰… 패션 물류에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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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마켓이 급성장하면서 패션마켓에서 물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미 플랫폼들이 물류까지 직접 나서면서 당일배송 서비스까지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좀 더 패션 제품에 최적화된 전문성을 갖춘 신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트랜쇼(대표 이종환, 박민범)는 지난 달 동대문 인근에 2500평 규모의 동대문 크로스보더 풀필먼트(Dongdaemun Cross Border Fulfillment, 이하 DCF) 센터를 오픈, 본격적인 물류 비즈니스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오픈 이후 추가 투자도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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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어패럴, 공산품화 시스템 구축
이 회사의 경쟁력은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이다. 이는 이종환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모두 동대문과 패션마켓에서 경험을 쌓은 인적 인프라에서 비롯되고 있다. DCF 오픈 이후 현재 '안젤로비안코', '라메레이', '마조네' 등 도매 빅 브랜드들이 참여했으며 추가 대형 유통사와 쇼핑몰들이 컨텍해 검토 중이다.
이종환 트랜쇼 대표는 "최근 물류 전문기업들은 늘어난 수요를 감당할 공급 확충이 어렵다. 특히 동대문 상품의 경우 바코드 작업의 문제점과 시스템의 괴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그 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동대문 어패럴의 공산품화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DCF가 선보인 방법은 동대문 어패럴의 공산품화였다. 동대문 제품의 필수공정(상품화)을 바인딩해 보관, 라스트 마일로 연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CF 강점은 동대문 도매 시장과 5분 거리에 위치, 의류 최적화된 포장/입출고/분류보관 자동화 설비, 월 약 24만장 입출고량, 동대문에 최적화된 WMS시스템 구축을 꼽을 수 있다. 반응은 기대이상. 가까운 거리와 기존 물류 센터답지 않은 쾌적한 환경, 자동화 시스템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재 DCF는 2500평 규모의 제 1센터에서 운영, 내년 상반기에 같은 층 내 제 2센터까지 늘려 규모를 확대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군포에서 동대문 패션 물류 서비스를 1년간 테스팅 해왔다"며 "섣불리 물류 센터를 오픈하기 보다는 불편한 점을 개선해 업무의 완성을 높이고 시스템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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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F 센터에서는 총 4가지 서비스가 이뤄진다. 검수 검품 포장을 통한 전산입고 상품화 서비스, 사입에서 검품 포장 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풀필먼트, 서울 전 지역 5시간 내 도착하는 당일배송 서비스, 글로벌 B2C 배송이 가능한 해외특송 서비스, 자동포장시스템을 실시한다. 이 중에서도 해외특송 프로세스에 대한 니즈가 높은 편이다. DCF 해외배송의 강점은 상품완료와 해외발송을 DCF 동일센터에서 수행, 시간과 비용절감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한편 DCF는 다양한 서비스와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예측작업량, 동일퀄리티, 동일공간 최대 작업을 위해 전자동화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패션 카테고리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한층 더 고도화하겠다는 것. 이는 효율적인 운영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특정 기업과 센터 가동성을 높이는 상호보완적 파트너십도 검토 중이다.
이종환 트랜쇼 대표는 "DCF는 특정 플랫폼에 귀속되지 않은 동대문 20조 매출의 소매상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급망 중심의 풀필먼트"라며 "동대문 상권에서 빠르게 안착해 대표 풀필먼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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