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10월 여성복 매출 고공행진

2022-10-27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여성복 매출 전년동기대비 41% 신장… 추워진 날씨에 아우터가 실적 견인

스튜디오 톰보이는 경량다운코트, 재킷, 무스탕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24% 매출이 증가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덕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전국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는 등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시작되면서 국내 여성복 브랜드들의 겨울 아우터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이 높고, 11월 초에도 평년 기온인 9.4~11.2도보다 낮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추위가 앞당겨진 만큼 겨울 신상품의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델라라나' '일라일'의 이달 현재까지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객단가가 높은 패딩, 코트 등 겨울 아우터가 예년보다 2~3주 이상 빠르게 판매되며 여성복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핫키워드에는 #재킷, #겨울아우터, #코트, #부츠 등이 급상승했다. 여성 카테고리 내 인기 제품 순위 상위권은 모두 패딩, 재킷, 코트 등의 아우터가 차지했다.


(왼쪽부터) 보브, 일라일


보브는 10월 1일부터 현재까지 월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트렌치코트, 경량 패딩 등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추위를 대비하는 고객들이 늘며 다운패딩, 구스다운 코트, 무스탕 등의 한겨울용 헤비 아우터 판매가 높았다.


그 중에서도 '니트 슬리브 구스다운 퀼팅 재킷'은 보브의 매출 1위 제품으로 최근 유행하는 짤막한 기장의 다운 패딩이다. 탈부착 가능한 니트 후드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니트 재질의 소매에 레터링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블랙과 크림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는데, 올 겨울 크림, 베이지 등의 따뜻한 색상의 아우터가 인기를 끌며 크림 색상의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1차 리오더에 들어간 상태다.


일라일은 10월 한달 누계 매출이 전년비 103.8% 급증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니트웨어를 주력으로 선보이는 만큼 캐시미어 핸드메이드 코트와 니트 코트, 울 가디건, 울 재킷 겨울철 대표 소재인 캐시미어와 울 등을 활용한 아우터가 인기를 끌었다. 일라일은 니트 소재의 '라쿤 니티드 오픈 아우터'를 선보였는데, 포근한 소재감과 색상 조합, 세련된 실루엣으로 출시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동기간 매출이 24% 증가했다. 경량다운코트, 재킷, 무스탕 등이 고르게 인기를 끌었다. 무스탕, 숏 더플코트, 롱 퀼팅 코트 등이 실적을 이끌었으며, 오버사이즈 코트와 재킷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외에도 '델라라나'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8.7%, '지컷'은 18.2% 증가하는 등 여성복 브랜드 모두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10월 말부터 겨울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급변하는 날씨와 트렌드에 맞춘 제품 기획과 재고 관리, 발 빠른 고객 프로모션으로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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