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 패션계 ‘왕따’로 전락

2022-10-26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아디다스, 갭과 발렌시아가에 이어 래퍼 출신 디자이너와 결별 선언

래퍼 출신 디자이너 칸예 웨스트


유럽 최대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아디다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래퍼 출신 디자이너의 반유대주의와 혐오 발언에 대한 대응 조치로 동반 관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동안 진행되었던 칸예 웨스트의 모든 파트너십이 파기된 셈이다.


회사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아디다스는 반유대주의를 비롯한 어떠한 혐오 발언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칸예 웨스트의 최근 발언과 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그의 위험한 혐오 발언은 다양성과 포용성, 상호존중과 공정이라는 회사의 가치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디다스는 지난 10월 초, 칸예 웨스트의 혐오 발언에 대한 문제를 조용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한 끝에 파트너십 재검토를 언급했으며 결국 부정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계약 파기를 선택했다. 특히 칸예 웨스트는 아디다스가 자신의 브랜드 이지 제품의 디자인을 카피했다고 비난해 경영진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미 칸예 웨스트는 지난 9월, 10년간 장기 계약을 맺었던 갭과의 파트너십을 2년 만에 종료했으며, 최근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발렌시아가와의 파트너십도 종료했다.


아다디스는 지난 2013년 에어 이지 시리즈로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던 칸예 웨스트를 거액에 주고 스카우트해 이지 부스트 시리즈로 아다다스 스니커즈 열풍을 주도했다. 결국 지난 2016년 아디다스는 '비운동 선수와 스포츠 브랜드 사이에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하면서 칸예 웨스트와 10년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0~700달러의 이지 X 아디다스 스니커즈를 여러 가지 출시한 제휴는 독일 브랜드 아다디스가 미국 시장에서 나이키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지(Yeezy)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아디다스 연간 매출에서 15억 유로(약 2조 1,065억 원)를 창출했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7%를 약간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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