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칸예 웨스트와 헤어진다

2022-10-24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모기업 케링 그룹, 인터뷰 통해서 결별 사실 확인

한 때 칸예 웨스트로 불렸던 래퍼 출신 디자이너 예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음악 아티스트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 칸예 웨스트와의 관계를 끊고 칸예 웨스트 논란과 거리를 두고 있는 다른 주요 브랜드 및 리테일러 대열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컨예 웨스트가 소셜 미디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으로 부터 사용 정지 처분을 당한 이유인 반유대적인 게시물을 포함한 여러 차례 공격적인 발언이 있은 후 이루어졌다.


발렌시아가의 모기업인 케링 그룹은 지난 주 금요일 진행된 글로벌 패션 미디어 와의 인터뷰에서 "발렌시아가는 더 이상 이 뮤직 아티스트와 관련된 미래 프로젝트에 대해 어떠한 협업 관계나 계획도 없다"라고 밝혔다. 뉴스 보도 후 발렌시아가는 AP통신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로부터 코멘트를 요청하는 여러 이메일과 전화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칸예 웨스트 측에서도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그동안 칸예 웨스트는 발렌시아가의 아트 디렉터 뎀나 바살리아와 함께 여러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발렌시아가는 광고 캠페인에 출연하면서 자신을 브랜드에 소개해준 전 남편에게 공을 돌린 칸예 웨스트의 전 아내 킴 카다시안과도 광고 등 활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칸예 웨스트는 최근 소셜 미디어가 자신들의 운영 정책을 위반했다는 유대인 혐오 게시물 때문에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으로 부터 접속 차단을 당했다. 또한 그는 "흑인 노예 제도는 선택이었다“라고 주장했고, 코로나-19 백신을 "짐승의 표시"라고 부르는 등 여러 구설수에 올랐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후, 칸예 웨스트는 우익 친화적인 소셜 네트워크 팔러를 인수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어 또다시 이슈가 되었다.


2023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칸예 웨스트는 당시 디자이너 뎀나 바살리아가 '가장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불렀던 발렌시아가의 기성복 쇼에서 모델로 등장해 무대를 워킹했다. 이후 발렌시아가 상표의 블랙 치아 보호대를 착용한 모습이 지방시 패션쇼장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때문에 칸예 웨스트와 발렌시아가와의 이번 결별은 발렌시아가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칸예 웨스트는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열린 자신의 브랜드 이지(Yeezy) 컬렉션 쇼에 '백인의 목숨도 중요하다(White Lives Matter)'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비난을 받았다. 증오 단체를 추적하는 남부빈곤법센터에 따르면 '백인의 목숨도 중요하다'는 신나치주의 단체로 알려졌다.


최근 몇 주 동안, 칸예 웨스트는 10년간 장기 계약한 자신의 브랜드 이지와 갭의 협업 관계를 2년 만에 청산했고, 아디다스는 현재 칸예 웨스트와의 스니커즈 계약을 재검토 중이며, JP모간체이스와 칸예 웨스트는 비즈니스 관계를 최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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