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 패션에 변화 가져올까

2022-10-20 이은수 기자 les@fi.co.kr

키워드 입력하면 AI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최근 한 미술대회에서 AI로 제작한 그림이 1등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출품자는 직접 그리지 않고 미드저니(Midjourney)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완성된 작품을 제출, 창작성과 예술성을 인정 받은 셈이다.


제이슨 앨런이 미드저니(Midjourney)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완성한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그리디어스 틸다와 뉴욕패션위크 무대 올라
에이아이바,  AI  메이커스 티 프로토 타입 공개
패션마켓은 불과 몇 년 사이 디지털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테크로 패션마켓에서 그동안 트렌드 예측, 큐레이션 기능, 가상 피팅, 가품 단속, 리뷰 분석 등 지속가능한 혁신을 구현해왔다. 


AI 기술은 점차 고도화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의 미래라고 불리는 초거대  AI(Super-Giant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듯, 초거대 AI가 인간의 일상을 상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거대 AI는 방대한 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AI다. 언어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하고, 데이터 추론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유의미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디어스'는 AI 휴먼 ‘틸다'이 창작한 패턴을 컬렉션에 반영했다

패션 마켓에서도 초거대 AI 기술을 접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그리디어스'는 LG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으로 구현한  ‘AI 휴먼’ ‘틸다(Tilda)'와 컬렉션을 선보였다.


LG 초거대 AI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말뭉치 6000억개 이상, 텍스트와 결합된 고해상도 이미지 2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한 초거대 AI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틸다는 입력된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해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기존에 없는 이미지를 창작할 수 있다.


따라서 '그리디어스'는  틸다가 창작한 3000장이 넘는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200여점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완성해 뉴욕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다. 이번 협업은 초거대 AI가 주로 언어를 기반으로 텍스트로 된 콘텐츠 창작을 넘어 시각 분야로 창작의 범위를 확대하고, 실제로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데 의미가 컸다.


에이아이바가가 선보인 'AI 메이커스 티'

최근엔  한발 더 나아가 초거대 AI가 제작한 이미지로 티셔츠가 완성된다.


에이아이바(대표 김보민)는 자사의 패션 메타버스 저작툴 엔진인 T4U에 초거대  AI 를 접목한 'AI 메이커스 티(AI Makes TEE)’ 프로토 타입을 공개했다.


'AI 메이커스 티'는  영국 AI 스타트업 스태빌리티(stability) AI의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접목해 개발, 사용자가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미지를 이용해 티셔츠가 완성되는 서비스다.


또한 완성된 티셔츠에는 이니셜이나 ID 등을 새길 수 있는 텍스트 마캬쥬(text MARQUAGE) 기능과 웹기반 3D 전용 뷰어로 티의 축소, 확대, 돌려보기가 가능하다.

김보민 에이아이바 대표는 "이미지를 생성하고 티셔츠 제작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초상권, 저작권, 지적재산권 등 다각도로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며 "마무리되면 SNS 공유기능을 비롯 실제 티셔츠 의류 생산 및 배송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AI 메이커스 티를 활용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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