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방그룹, 주요 브랜드 매출 급증에 도약

2022-10-18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주력 브랜드 랑방의 글로벌 매출 성장률 117% 도달

IPO를 앞둔 랑방 그룹의 급성장하고 있다


랑방그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억200만 유로(약 2,83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브랜드인 랑방이 도매가 260% 증가하는 등 글로벌 매출 신장률이 117%에 달해 세계 럭셔리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랑방,  월포드, 세르지오 로시, 미국 여성복 제조업체 세인트 존 니트, 이탈리아 남성복 카루소 등을 보유하고 있는 랑방그룹은 보도 자료를 통해 "새롭게 변신한 브랜드 매력과 함께 개선된 제품력과 판매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다"라고 밝혔다.


랑방그룹의 회장 겸 CEO 조안 청은 "2022년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라고 밝히며 "모든 브랜드, 모든 시장, 모든 판매 채널에 걸쳐 지속적으로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와 58%가 성장한 유럽과 북미 지역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큰 폭의 수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5개 브랜드의 안방에서의 탄탄한 기반과 글로벌 성장 전략의 성공을 보여주는 증거인 셈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간 동안 중국의 코로나-19 규제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32% 증가했다. 반면에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는 브랜드가 계속해서 잠재력 있는 시장에 침투하면서 매출이 194% 성장했다.


랑방은 브랜드 인지도를 계속 높임으로써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하여 6,400만 유로(899억 원)에 달했다. 특히 이 브랜드는 가죽 제품 및 신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제품 및 머천다이징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면서 고객 만족도에 있어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


유럽과 북미 지역은 각각 201%와 235%의 수익 증가로 탁월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아울러 도매가 소매를 앞질렀다.


랑방의 매장


오스트레일리아 란제리업체 월포드(Wolford)는 거의 모든 지역과 유통 채널에 걸쳐 29% 증가한 5,400만 유로(약 75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북미 시장이 48%, EMEA는 28% 성장하면서 소매 채널이 46% 증가한 것이다. 라이선스 사업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수익 신장률은 40%를 넘었다.


회사 측은 "랑방이 프랑스의 쿠튀르 유산에 기반을 둔 성공적인 브랜드 리셋에 착수했다"라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브랜드 성장 전략을 추진 계획을 밝혔다. 랑방은 최근 파리 패션쇼에서 호평을 받은 여성과 남성을 위한 종합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상품 전략과 구색을 확장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갤러리 디파트먼트'와 함께 진행한 랑방의 두 번째 한정판 캡슐 컬렉션도 큰 호응을 얻으며 젊은 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월포드는 이탈리아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GCDS'와 프랑스 브랜드 '뮈글러'와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 그룹에 진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W' 애슬레저 컬렉션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으며 랑방그룹의 2022년 상반기 시즌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한편 이탈리아 신발 제조업체 세르지오 로시는 두 개의 독점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는데, 첫 번째는 새로운 예술 감독 에반젤리 스미르니오타키(Evangelie Smyrniotaki)의 이름을 딴 것이고, 두 번째는 젤리(Jelly) 스페셜 컬렉션으로, 둘 다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회사 측에서는 "중국 본토와 홍콩의 전략적 위치에 있는 랑방의 새로운 소매점 뿐 아니라 파리 생 호노레 거리에 있는 월포드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 등 소매점 오픈에 힘입어 전체 소비자직접판매(DTC) 매출이 66% 증가했는데, 연말 이전에 더 많은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DTC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닷컴(JD.com)과 레드몰(RED Mall)에 랑방이 진출하는 등 전자상거래 확장에 큰 도움을 받았다. 또한 세르지오 로시는 북미에서 쇼피파이(Shopify)의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첫 번째 브랜드가 되었다. 랑방은 올해 말에 세르지오 로시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랑방의 대규모 도약과 더불어 그룹 전체의 도매는 89%나 성장했다.  이는 리뉴얼한 브랜드 제안, 확대된 제품력, 그리고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덕분으로 분석된다.


한편 랑방그룹은 한국의 메리츠증권이 랑방그룹의 IPO를 앞두고 5,000만 달러(약 718억 원)를 비공개로 투자받았으며, 최대 1,500만 달러(약 215억 원)의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금은 그룹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를 통해 메리츠증권은 포선인터내셔널유한공사, 이토추주식회사, 스텔라인터내셔널유한공사, 바오준주식회사, 골든A&A 등 그룹의 기존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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