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의 이지 파리 쇼, 비난 촉발

2022-10-06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백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슬로건 티셔츠로 구설수

문제의 티셔츠를 패션쇼장에서 입은 카니예 웨스트

미국 출신의 래퍼 겸 사업가 카니예 웨스트의 최근 패션쇼 관련 구설수는 패션 업계 관계자는 물론 셀러브리티들부터 광범위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카니예 웨스트는 2023 봄/여름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이지(Yeezy) 패션쇼에서 '백인의 생명도 중요하다(White Lives Matter)'라는 슬로건이 적힌 블랙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특히 패션쇼장에 있었던 <보그> 에디터 가브리엘라 카레파-존슨은 그의 ‘화이트 라이프 매터’ 쇼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비난에 대해 카니예 웨스트는 에디터의 외모를 조롱하는 일련의 인스타그램 피드 게시물로 공격했고, 이후 이 게시물은 삭제됐다. 실제로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발언을 옹호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평소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도 이 논란에 뛰어 들어, 카니예 웨스트가 가브리엘라 카레파-존슨을 괴롭힌다고 비난하는 인스타그램 댓글로 카니예 웨스트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뉴욕타임즈>도 "문제의 이 티셔츠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으며 패션 관련 여러 사이트와 미디어도 카니예 웨스트가 취한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주목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것은 선을 넘었다"면서 비판에 가세했다.


<보그>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당사는 오래동한 함께 일한 컨튜리뷰터 가브리엘라 카레파-존슨을 지지한다. 그녀가 표적이 되어 괴롭힘을 당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그녀와 같은 목소리가 필요하다. 오늘 카니예와의 사적인 만남에서 그녀는 다시한번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방식으로 그에게 진실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밤, 카니예 웨스트는 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사람이 의견 불일치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만났으며 그녀를 '여동생'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시물을 통해 "가브리엘라는 나의 여동생이다. 오늘 오후에 그녀를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면서 서로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했고 실제로 잘 지냈다. 이번 이슈에 대해 우리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두 사람은 패션을 사랑한다"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카니예 웨스트의 최근 컬렉션에 불쾌감을 느낀 사람은 가브리엘라 카레파-존슨과지지 하디드 뿐만이 아니다. 할리우드 배우 제이든 스미스는 패션쇼 도중에 쇼 장에서 걸어 나왔고, 이후 트위터를 통해 "누구든 상관없다. 나 스스로 메시지를 느꼈기 못했기 때문에 바로 퇴장했다"라고 밝혔다.


카니예 웨스트가 전개하는 브랜드 이지(Yeezy)는 지난 2011년에 출시된 디자이너 브랜드로 처음 선보였으며, 이번이 파리에서 열린 4번째 패션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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