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오프라인 확장 거침없이 간다

2022-09-30 김우현 기자 whk@fi.co.kr

8월 이구갤러리 서울, 9월 이구성수, 10월 이구갤러리 대구 오픈

‘이구갤러리’‘마르디 메크르디’ 세라믹웨어,커피잔세트 제품


무신사 품에 안긴 온라인 플랫폼 '29CM'가 오프라인 매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성 패션'에 특화된 무신사가 '여성 패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위해 29CM을 인수한지 정확히 1년 만이다.


29CM은 지난 8월 MZ세대 성지로 떠오른 더현대서울에 첫 오프라인 매장 '이구갤러리'를 오픈한데 이어 지난 달엔 핫플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를 열었다.


이구갤러리는 29CM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가 고객과의 스킨십을 높일 수 있도록 조성한 상설 매장이고, 이구성수는 고객들이 29CM을 더욱 가까운 곳에서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매장이다.


29CM이 백화점 수수료와 오프라인 임대료를 부담하면서까지 이처럼 입점브랜드를 지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입점브랜드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수익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감각적인 상품 큐레이션이 29CM의 무기라는 점에서 입점브랜드의 강력한 팬덤은 곧 회사의 브랜딩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 8월 더현대서울에 오픈한 오프라인
‘이구갤러리’ 매장의 오브제 모습


◇ MZ세대 성지 더현대서울에 '이구갤러리' 오픈
이구갤러리는 29CM에 입점한 단 하나의 브랜드를 4주간 알리는 숍인숍 매장이다. 지난 8월 오픈과 동시에 소개된 첫 브랜드는 '마르디 메크르디'였다. 일상복과 운동복 등 데일리웨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해부터 글로벌 진출에 첫 삽을 뜬 마르디 메크르디가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이구갤러리는 의류뿐 아니라 세라믹 웨어, 커피잔 세트, 꽃다발을 함께 진열하는 등 디자이너 간 추구하는 방향성이 비슷하거나 분위기가 비슷한 브랜드를 묶어서 하나의 전시를 구성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협업 상품이나 아트워크 제작 등 브랜드 간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같은 공간에 함께 구성되는 브랜드 간 매출경쟁이 아닌 협업이 이뤄지는 조화의 공간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4일 성수동에 오픈한 ‘이구성수’
메인 쇼룸


◇ 핫플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 오픈
지난 9월 24일 성수동에 문을 연 이구성수는 29CM의 강점인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SNS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2030 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을 감성적인 분위기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340㎡(103평) 규모의 2개 층으로 구성된 매장에서 29CM은 계절마다 하나의 아이템을 주제로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브랜드, 작품, 아티스트를 큐레이션해 소개한다.


무엇보다 이구성수의 특징은 정기적인 변화다. 계절별로 매장 전체 테마를 변경하고 2주마다 29CM 상품기획자들이 전시 상품을 바꾼다. 이번 시즌 이구성수의 테마는 '처음 만나는 가을: 스웨트셔츠'이고 상징물은 '은행나무'다, 지구상 단일종인 은행나무를 통해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수백개의 잎으로 취향을 드러내는 29CM의 철학을 담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구갤러리와 이구성수는 29CM 오프라인 사업의 전진기지로서 고객접점 확대 및 옴니채널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한 권의 매거진을 읽듯 옷뿐만 아니라 책도 구경하고 커피도 마시며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구성수’ 매장에 설치된 양지윤 작가의
은행나무 형상화 작품


◇ 10월 더현대대구에 세 번째 오프라인 매장 오픈
세 번째 매장 '이구갤러리 대구'는 브랜드를 작품처럼 보여주는 갤러리라는 고유의 컨셉을 확장해 미술관 내 창고를 뜻하는 '수장고' 컨셉으로 꾸며 9월 30일 오픈했다. 매월 하나의 메인 브랜드를 선정해 수장고 내부에 전시하고, 10개 이상의 고정 브랜드 상품을 함께 비치할 예정이다. 고정 전시 브랜드는 2달 주기로 교체된다.


이구갤러리 대구의 첫 전시 브랜드는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스니커즈 브랜드 '캐치볼'이다. 캐치볼은 올 1분기에만 29CM 스토어 내 거래액이 전년 대비 110% 성장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이구갤러리 서울의 성공적인 오픈에 이어 대구에서도 29CM 입점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돼 기쁘다"면서 "8월의 이구갤러리 서울, 9월의 이구성수에 이어 이번 이구갤러리 대구에서도 고객들에게 29CM만의 차별화된 큐레이션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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