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의 넥스트 라이징을 위한 ‘NEXT FASHION 2022’

2022-09-15 황연희 기자 yuni@fi.co.kr

대체불가능했던 패션·아티스트·토크 생생 현장


"노을이 질 때쯤 평화로운 숲에서 패션과 아티스트의 합동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시민들은 스탠딩으로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 그리고 각각의 브랜드 부스에는 고객들이 줄지어 서서 이벤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 그것이 우리가 의도했던 한 컷이었습니다"


지난 9월 1~4일 서울숲에서 최초로 열린 'NEXT FASHION 2022'를 준비한 무신사 프로젝트 콘텐츠팀의 평가다. 태풍 힌남노 경보로 인한 4일 마지막 일정이 취소되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단순한 패션 이벤트 이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신사와 서울시가 공동 개최한 '넥스트 패션 2022'는 넥스트 패션 로드, 브랜드 캠프, 토크 얼라이브, 온스트릿 라이브, 리웨어 이벤트, 넥스트 성수 투어 등이 믹스된 종합 컬처 콘텐츠로서 가치가 충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프로젝트콘텐츠팀을 만나, 왜 '넥스트 패션'을 이야기했는지 들어봤다.


'NEXT FASHION 2022'를 기획, 진행한 무신사의 프로젝트콘텐츠팀. (좌부터)김현수 실장, 이소의 팀장, 홍정은 팀장

"작년 12월 처음 이 행사를 기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이 장소와 대상이었다. 특정인만 즐길 수 있는 패션행사가 아닌 누구나 열린 공간에서 패션 컬처 콘텐츠를 즐기길 희망했고, 신생 브랜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콘텍스트가 무엇일까 고민하며 시작했던 프로젝트다. 그것이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김현수 무신사 뉴미디어실 실장의 이야기다. 이번 '넥스트 패션 2022'는 3년 미만 신진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된 55개 브랜드의 고객과 접점을 넓히며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진행된 것으로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 중 '넥스트 패션 로드'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인 뮤지션들과 모델들에게 '무대'라는 기회를 줬다. 또 행사장 내에 판매시설을 금지하고 서울숲 주변 식당들이 참여하는 '넥스트 성수 투어', 입지 않는 옷을 무상으로 새제품으로 교환해주고 기부까지 연결한 '리웨어' 이벤트도 즐기기에 충분했다.


열린 광장 서울숲에서 패션 런웨이, 아티스트, 브랜드 토킹이 어우러지며 완벽한 한 컷을 만들어냈다. 'NEXT FASHION 2022'

◇ K패션, 서울의 글로벌화를 위한 '앞으로. 패션. 앞으로'
김현수 실장은 "최근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제 시작한 신생 브랜드들에겐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 오픈한다고 해도 많은 사람이 몰리게 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무신사는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다'는 모토를 내세운 플랫폼인 만큼 신생 브랜드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왕이면 K콘텐츠의 글로벌화까지 조명할 수 있도록 서울을 가장 대변해 줄 수 있는 장소를 찾았고, 서울시가 뜻을 함께 해주면서 최적의 베뉴인 '서울숲'에서 개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랜드의 팬이거나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시니어 브랜드 창업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브랜드 캠프'와 '토크 얼라이브'는 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어 주었다. '브랜드캠프'에 참여한 박화목 '마르디 메크르디' 대표는 본인의 브랜드 성장 배경과 앞으로의 비전을 가감없이 이야기해줬다. 브랜드 토크가 끝난 이후에도 참가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1:1 질문을 이어갔다.


이소의 프로젝트콘텐츠팀 팀장은 "새로운 포맷으로 시도했던 행사인 만큼 걱정도 많았지만 팀이 처음 의도했던 부분과 방향성이 맞게 떨어져 안도하고 있다. 토요일 오후 잔디마당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고, 각각의 부스에서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이어지고, 오신 분들이 옆에 새로운 부스까지 경험하며 온라인의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그리고 패션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 장면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홍정은 라이브커머스팀 팀장은 "가능하면  여러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모던, 포멀, 캐주얼, 여성 등 콘텐츠를 고르게 구성했다. 또 참관객들이 보는 것만이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스냅 콘테스트, 베스트 드레서 등의 이벤트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도로 '로맨틱크라운' '라퍼지스토어' '예일' '와릿이즌' '이스트쿤스트' 등 인기 브랜드는 물론 '프렌다' '잇자바이브' '노우웨이브' '피지컬에듀케이션디파트먼트' 등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자리였다. '넥스트 패션 2022'의 2023년이 벌써 기다려지는 것은 보여줬던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함께 했던 브랜드들의 2023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서울숲 광장을 메운 '넥스트 패션 2022'

패션과 뮤직이 결합한 '넥스트 패션 로드'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