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인재 창출도 맞춤형 전략 요구
2022-09-15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정부 기관, 산학 연계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
3D, AI,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등 디지털 역량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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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이랜드, 한세실업 등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며 미래 인재 영입에 적극적이다. 특이한 점은 기존 전통적인 패션 직무 외에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새로운 직무에서도 인력풀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하반기부터 기존 그룹 채용이 아닌 자체 시행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획, UI/콘텐츠 디자인, 데이터 분석, ESG 전략기획 및 운영 등 전략적으로 디지털 관련 직무를 확대 편성했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는 온라인 시장 성장에 맞춰 이커머스 부문의 신입사원만 공개채용하고 있다. 온라인MD, 디지털 마케팅, SCM 직군의 신입사원을 모집해 패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세실업은 경영과 IT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처럼 패션기업의 미래형 인력풀 강화 방향이 이커머스, ESG, IT 등으로 집중되면서 패션 섬유 기관들은 교육 사업을 강화하며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기업 맞춤형 취업을 목적으로 새롭게 요구되는 디지털 신기술, 글로벌 지식 등의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 섬산련, 3D 가상의류 디자이너, AI 전문가 인재 양성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진행하고 있는 3D 가상의류 디자이너 양성과정은 최근 8기를 모집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7기까지 총 124명 수료생 중 94.4%의 취업률을 자랑할 정도로 미래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영원무역, 한솔섬유, 세아상역, 노브랜드 등 수출 기업은 물론 F&F, 세정, 신원, LF 등 내수기업에서도 섬산련 교육생들이 3D 가상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세정과 F&F는 섬산련 3D 가상의류 디자이너들로 팀원이 구성됐을 정도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최근 AI융합형 인재양성 교육과정에도 힘쓰고 있다. AI융합형 인재는 데이터에 기반한 생산, 판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섬유패션 업계의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및 생산제조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AI융합형 인재양성 교육은 빅데이터, 제조AI, AI품질분석 등의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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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경과원, 글로벌 무역 인재 육성 앞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2년 취업연계형 무역실무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수출입 무역 실무와 글로벌 시장 및 디지털 마케팅,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까지 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무역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영어, 전시회 마케팅 실습, 수출입 시뮬레이션, 수출 실무자 멘토링, 취업 컨설팅의 교육 과정은 현장에서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실습 과정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무역실무교육 2기를 모집 중으로 졸업예정자 및 일반구직자, 섬유업종 경력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 및 교재비는 전액 지원되며 정상수료한 훈련생은 참여 수당이 지급된다. 또 수료 후 섬유 무역업체 위주로 취업 연계를 해 글로벌 무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는 "패션 섬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인재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육성이 주된 목표이다. 급변하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맞춤형 인재를 기업과 매칭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취업연계형 무역실무교육'은 9월 2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무역 & 마케팅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취업 현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9월 2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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