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포스트밸류 1조 점프업 가능?
2022-08-15 서재필 기자 sjp@fi.co.kr
브랜디가 새로운 플랫폼 인수를 꾀하고 있다. 인수 대상이 되는 플랫폼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 주요 콘텐츠인 '집꾸미기'다. 인수가 확정되면 △2030 동대문 패션 △브랜드 △남성 패션 △4050 패션 △라이프스타일까지 버티컬 플랫폼 라인업을 구성하게 된다.
이번 인수에 앞서 자금 확보를 위해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브랜디는 경쟁자들과 비교해 다소 약했던 브랜드 카테고리를 서울스토어 인수로 채우면서 작년 포스트밸류 7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서울스토어는 전년대비 상반기 거래액이 600% 상승했는데, 브랜디에 인수된 지 한 달이 된 5월 거래액은 전년대비 100% 성장했다. 인수와 함께 브랜디와 서울스토어는 신규 콘텐츠 확보에 집중 투자했다. 리딩 플랫폼들에 집중된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보다 새로운 브랜드들을 선보이고 키우겠다는 의도다. 특히 Z세대 이용자가 집중된 서울스토어 내 검색 키워드를 분석해 아이패드나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빅사이즈 가방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파악해 다양한 가방 아이템들을 선보이면서 '앨리스마샤'를 비롯 잡화 브랜드들이 거래액 상승을 이끌었다.
더 나아가 브랜디는 서울스토어를 우수한 상품을 기획 생산하는 역량있는 신규 브랜드 발굴을 위한 브랜드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비전을 신규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며 기업가치 1조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대문 3만 5000여개 도매상을 연결한 브랜디 재팬을 베타서비스에서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셀러들의 해외진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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